"더 어려운 이웃에게 쓰이길"..자활기업 '작은 기부' 실천
[KBS 전주] [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 기부를 마음먹긴 쉽지 않은데요.
저소득층이 대부분인 자활기업이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작은 기부를 약속했습니다.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07년 문을 연 완주의 한 노인복지시설.
자활교육을 받은 요양보호사들이 모여 자활공동체로 시작한 이 시설은, 이제는 직원 170여 명에 어르신 600여 명을 돌보는 자활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직원의 절반 이상은 차상위계층과 고령자 등 취약계층입니다.
노인 주간 보호와 재가 요양 서비스 등을 하는 시설 특성상 수익의 90% 이상이 인건비로 나가지만, 3년 전부터 해마다 수백만 원씩 기부를 해왔고, 최근엔 달마다 최소 5만 원 이상을 기부하는 '착한 가게'에 가입했습니다.
[송미경/드림사회서비스센터 대표 : "(직원 중에) 어려운 분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저희 센터가 성장하게 된 계기도 지역 사회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성장했기 때문에 이번 계기로 저희 센터도 좋은 일 하는 기업으로..."]
이처럼 어려운 환경에서 시작한 자활기업 6곳과 취약계층의 자활을 지원하는 전북광역자활센터가 '착한 가게'와 '착한 일터'에 가입했습니다.
당장 큰 금액은 아니지만 자활기업들은 앞으로 정기적인 기부를 약속하며, 규모를 더 키워나가기로 했습니다.
[류하일/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사업팀 : "이렇게 모여진 성금은 코로나19로 특히 더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도민분들에게 생계비나 의료비 형식으로 지원될 예정입니다."]
힘든 시기에도 더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나눔의 정신이 지역사회에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진유민 기자 (real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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