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염 있다면 에어컨 바람도 찬 음료도 피하세요 [톡톡! 30초 건강학]

손기정 원장·한의사 2021. 7. 3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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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면 회음부, 고환, 음경, 하복부 등의 통증과 빈뇨, 잔뇨감, 시원치 않은 세뇨, 야간뇨 등 다양한 소변 증상이 나타난다.

전립선염은 일반적으로 추운 계절에 증상이 심해지는데, 요즘같이 기온이 높은데도 심해지는 것은 지나치게 온도를 낮추는 에어컨 찬 바람 때문이다. 사무실, 전철, 자동차 안까지 요즘은 냉방시설이 잘 갖춰져 시원함을 넘어 한기까지 느끼게 한다.

찬 기운은 전립선염 환자에게는 독이나 마찬가지다. 피로와 무기력증을 가중시켜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근육을 과도하게 긴장시킨다. 게다가 장기간 만성 염증에 시달리는 경우 소변장애와 통증, 스트레스를 겪으며 전립선이 부어 있고 관련 장기인 방광과 신장 기능이 저하되어 있다. 이런 경우 열을 내리고 강력한 항염작용으로 부종을 가라앉히고, 배농작용을 하며 소변 배출을 원활하게 돕는 한방치료가 잘 듣는다.

에어컨을 가동하더라도 실내 온도를 26~28도로 유지하고 그 이하로 내려가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땀이 많이 나고 덥다고 차디찬 맥주 또는 카페인이 들어 있는 찬 탄산음료나 아이스커피를 많이 마시는 것도 전립선 건강에 나쁘다.

여름철 냉기로 인한 전립선염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35~40도의 따뜻한 물로 하루 10~20분씩 좌욕을 하는 것이 좋다. 몸속 냉기를 해소하면서 면역력을 높이고, 회음부를 이완시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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