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맞은 학원가 북적..방역 비상
[KBS 춘천] [앵커]
방학을 맞아 학원가가 북적이고 있습니다.
그만큼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큰데요.
하지만, 학원업 종사자들은 예방 백신 접종도, 진단 검사도 제대로 안되고 있어 걱정입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춘천의 학원 밀집 지역입니다.
방학을 맞아 학생들의 발길이 줄을 잇습니다.
그만큼 코로나19 감염 위험도 커졌습니다.
[학원 수강생/음성변조 : "장난으로 (마스크) 벗거나 그럴 때 약간 좀 불안한거 같아요. 학원은 다른 학교 애들도 모이고 그러니까."]
하지만, 학원가의 백신 접종은 이제 시작 단계입니다.
강원도교육청이 파악한 강원도 내 학원업 종사자는 10,000명 정도.
이 가운데, 이번 주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된 50살 이하의 경우, 접종 예약률이 65%에 그쳤습니다.
50살이 넘은 사람은 백신 접종률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학원 종사자들이 맞고있는 화이자 백신은 효과를 보기까지 5주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는걸 감안하면, 접종은 더 일찍 이뤄졌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학원업계엔 코로나19 진단검사 명령도 내려졌지만, 강원도 내 검사율은 30%에 그칩니다.
태권도 학원 같은 체육시설이나 돌봄센터 종사자는 검사 대상도 아닙니다.
[박문영/한국학원총연합회 강원도지회장 : "합리적이지 않은 행정명령에 대해서는 저희가 따르기가 좀 곤란한 부분이 많이 있었습니다. 불특정 다수인들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과는 우리 학원은 조금 많이 다릅니다."]
또, 개인과외 종사자들의 경우, 무등록자도 다수 있을 것으로 추정돼 정확한 종사자 숫자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백소련/강원도학부모연합회장 : "선생님 접종을 하셨나요?"하고 보낼 순 없으니까. 아이들을 보낼 수밖에 없지만, 또 이렇게 코로나로부터 좀 감염이 걱정되는…."]
강원도교육청은 학원업의 경우, 집단 감염의 위험이 큰 만큼, 종사자들이 자발적으로 방역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하초희 기자 (chohee2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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