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왜 슈어저 영입에 올인했나?

노재형 2021. 7. 3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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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가 맥스 슈어저 영입에 성공했다.

MLB.com은 30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가 메이저리그를 뒤흔들 빅딜 하나를 성사시킬 단계에 있다'며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맥스 슈어저와 트레이 터너를 받고 대신 포수 케이버트 루이스, 우완투수 조시아 그레이와 헤라르도 카리요, 외야수 도노반 케이시 등 마이너리그 유망주 4명을 내준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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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저가 LA 다저스에 합류한다. 지난 14일(한국시각) 올스타전에 선발등판한 슈어저.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A 다저스가 맥스 슈어저 영입에 성공했다.

MLB.com은 30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가 메이저리그를 뒤흔들 빅딜 하나를 성사시킬 단계에 있다'며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맥스 슈어저와 트레이 터너를 받고 대신 포수 케이버트 루이스, 우완투수 조시아 그레이와 헤라르도 카리요, 외야수 도노반 케이시 등 마이너리그 유망주 4명을 내준다'고 보도했다.

양 구단은 보도 내용을 확인하지 않고 있지만, 해당 선수들의 신체 검사를 마치면 트레이드 승인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가장 핫한 슈어저를 확보함으로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9년 연속 우승 행보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그런데 다저스가 내준 유망주들 면면을 보면 출혈이 너무 큰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루이스와 그레이는 MLB 파이프라인이 평가한 다저스 내 랭킹 1,2위 유망주들이다. 슈어저를 데려온 게 단순히 불안해 보이는 로테이션 강화 차원이 아니라 포스트시즌서 확실한 선발 3명을 확보해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봐야 한다.

현재 다저스 로테이션은 워커 뷸러, 훌리오 유리아스, 데이빗 프라이스, 토니 곤솔린에 이날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트레이드 해온 대니 더피로 구성돼 있다. 팔 부상으로 빠져 있는 클레이튼 커쇼는 8월초 복귀하고, 트레버 바우어는 성폭력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어 행정 휴직 상태로 올시즌 복귀가 불투명하다.

커쇼가 건강하게 돌아온다면 다저스는 뉴 에이스 뷸러와 커쇼, 그리고 슈어저로 최강 1~3선발을 구축할 수 있다. 이날 현재 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3경기차로 뒤져 있는 다저스로선 추격전에 탄력을 붙일 수 있다.

슈어저는 지난 2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선발로 나서려다 오른팔 근육 부상으로 등판이 취소됐으나, 정밀검사에서 별 이상이 나오지 않았고 이날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다저스가 본 슈어저의 또다른 강점은 풍부한 포스트시즌 경험이다. 통산 22경기에서 7승5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다저스가 슈어저 영입에 전사적으로 움직인 것은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견제하기 위함이다. 이 두 구단 역시 슈어저 영입에 공을 들였다. 다저스로서는 메이저리그 최강 투수를 라이벌에게 빼앗길 수는 없는 노릇. 실제로 샌디에이고는 이날 오전까지 워싱턴과의 협상이 막바지까지 진행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MLB.com은 '10-5 자격을 갖춘 슈어저는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는데, 이는 샌디에이고행을 승인했어야 함을 의미한다'며 '소식통에 따르면 슈어저는 다저스의 일원이 되기 위해 트레이드 거부권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슈어저가 다저스를 '선택'했다는 의미다.

현지 언론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은 터너는 다저스에서 유격수, 2루수, 중견수 등 폭넓게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올시즌 타율 3할2푼2리, 18홈런, 66득점, 49타점, 21도루를 기록 중이다.

다저스는 두 선수의 몸값을 포함해 올시즌 팀 연봉이 2억8500만달러에 이르게 됐다. 그러나 사치세는 다저스 구단의 안중에는 없다. 오로지 월드시리즈 우승에 구단의 모든 역량이 맞춰져 있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다저스는 지난해 1988년 이후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지만, '60경기'가 아닌 '162경기' 시즌 우승에 목말라 있다고 한다.

MLB.com은 '다저스는 오랫동안 월드시리즈 2연패에 초점을 맞춰왔다. 그 방향을 향해 오늘 한 걸음을 내디뎠다'고 논평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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