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M] 광주, 이재명·이낙연 '팽팽'..대구, 윤석열 '관망'

2021. 7. 30. 21:2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후보라면 호남에서, 국민의힘 후보라면 영남에서 지지를 얻지 못하면 최종 후보가 되기 쉽지 않은데요.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면서 호남과 영남 유권자들의 생각은 어떤지 백길종 기자가 광주를, 노태현 기자가 대구를 찾아 민심을 들어봤습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선을 지켜보는 광주 시민들은 여권 1, 2위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경쟁을 흥미롭게 지켜봤습니다.

광주 재래시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돌파력과 행정경험에 각각 점수를 줬습니다.

▶ 인터뷰 : 임누리 / 광주 운남동 - "(이재명 지사처럼)돌파형으로 좀 세게 밀어붙이는 게 저는 더 좋다고 생각해서, 강력하게 이끌어나갈 수 있는 분이 해줬으면…."

▶ 인터뷰 : 장우섭 / 광주 화정동 - "경험이 정치를 오래했기 때문에, 더 낫지 않을까 생각을 해서 이낙연 후보가 더 나을 거다…."

하지만,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자신이 적통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불편함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웅 / 광주 내방동 - "누군가의 적통이다, 어디 지역의 이어받을 누구다, 이런 분들 별로 좋게 안 보여요."

지역주의 논란을 일으킨 이재명 경기지사의 '백제 발언' 자체가 부적절했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후보의 가족사나 개인적 스캔들로 오가는 네거티브 공방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 인터뷰 : 추연학 / 광주 지산동 - "사람의 가정사까지 끌어와가지고 하는 거는 맞지 않다고 봐요."

본선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과정이라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이용범 / 광주 신월동 - "더 험난한 과정일수록 선택되는 당의 후보야말로 여권뿐만 아니라 야권에서도 대결할 수 있는 후보가 되지 않을까…."

▶ 스탠딩 : 백길종 / 기자 - "호남의 선택을 받기 위한 민주당 경선후보들의 방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권리당원의 40%가 있는 호남의 표심이 어느 쪽을 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대구를 찾아 지난해 코로나 1차 대유행 당시 대구가 아니었으면 민란이 일어났을 거라고 치켜세웠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윤 전 총장 방문 뒤 '보수의 심장' 대구를 다시 찾아 시민들의 소감을 들어봤습니다.

▶ 인터뷰 : 김영화 / 대구 구암동 - "다른 데 휘둘리지 않고 아주 자기 옳으면 옳은 것 이런 것만 하고 나갈 것 같아요. 윤석열이라는 분이 대통령이 되면 괜찮겠다 하는 정서가…."

대구의 상징, 서문시장에서도 '정치 신인' 윤 전 총장에 대한 기대가 감지됐습니다.

▶ 인터뷰 : 배이준 / 대구 내당동 - "(야권에) 5선, 4선 중진 의원들 정치 잘하는 사람들 많았는데 그 사람들이 결국은 큰 힘을 못 쓰고…새로운 걸 자꾸 바라다보니까."

실제 윤 전 총장에 대한 이번 주 지지율은 전국 평균에 비해 대구에서 7%p 가까이 더 높게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동수 / 대구 만촌동 - "중도층이 어떤 방향성을 보이는 게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준석 대표가) 윤 전 총장이 가지고 있지 못한 즉,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정치와 행정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는 유권자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김은주 / 대구 방촌동 - "조금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아요. 물 위로 드러나는 것은 조금 시간이 가면…(민란 발언 등) 조금만 생각을 해보고 정리를 해서 말씀을 해주시면 사람들의 반감이 덜 생기지 않을까."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8월 시작될 국민의힘 대선 경선을 앞두고 야권 통합 주자로 발돋움하기 위한 후보들의 TK 표심 잡기는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포커스M입니다."

[ 영상취재 : 김원·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