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북한 성장률 -4.5%, 23년 만에 최대 폭 감소
지난해 북한의 경제성장률이 -4.5%를 기록, 고난의 행군 시기인 1997년(-6.5%) 이후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실질 GDP(국내총생산)는 31조4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5%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 속에 코로나를 막겠다며 작년 1월부터 국경을 폐쇄한 데다 작년 여름 북한 최대 곡창지대인 황해도에 비 피해가 집중되는 등 자연재해가 겹친 탓으로 분석된다. 작년 북한의 대외 교역 규모는 8억6000만달러로 전년(32억5000만달러)보다 73.4% 감소했다. 수출이 9000만달러로 67.9% 줄었고, 수입(7억7000만달러)도 73.9% 감소했다.
2019년 0.4% 성장하며 3년 만에 역성장에서 벗어난 북한 경제는 각종 악재가 겹치며 2003년 수준으로 크게 후퇴하게 됐다. 수해 피해 복구 등 요인으로 늘어난 전기가스수도업(1.6%), 건설업(1.3%) 등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산업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광업(-9.6%)과 농림어업(-7.6%)의 하락 폭이 특히 컸고, 경공업(-7.5%)과 서비스업(-4.0%) 역시 국경 봉쇄의 영향으로 동반 하락했다.
지난해 북한의 명목 국민총소득(GNI)는 35조원으로 우리나라의 1.8% 수준에 그쳤다.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은 137만9000원으로 우리나라의 3.7% 수준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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