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예의 바른 도루" 매너 좋은 오타니, 또 ML 역대 최초 기록

이상학 2021. 7. 3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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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홈런 대신 도루와 매너로 눈길을 끌었다.

오타니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1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1타수 무안타 3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7월이 끝나기 전 37홈런 15도루 이상 기록한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 선수로 새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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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타니 쇼헤이(왼쪽)가 5회 도루 성공 후 2루수 제드 로우리의 어깨를 두드리고 있다. 2021.07.30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홈런 대신 도루와 매너로 눈길을 끌었다. 

오타니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1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1타수 무안타 3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뒤 3회, 5회, 8회 3타석 연속 볼넷을 얻었다. 에인절스가 4점차 뒤진 8회 1사 주자 없는 마지막 타석에도 오클랜드가 고의4구에 가까운 볼넷으로 오타니를 피하자 홈 관중들이 거센 야유를 보냈다. 경기는 에인절스가 0-4로 졌다. 

오타니는 홈런 대신 빠른 발로 볼거리를 제공했다. 5회 볼넷 출루 이후 2루를 여유있게 훔쳤다. 완벽한 스타트와 슬라이딩으로 2루를 먼저 터치했다. 시즌 15호 도루. 7월이 끝나기 전 37홈런 15도루 이상 기록한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 선수로 새 역사를 썼다. 

최소 15도루 이상 기록한 선수 중 투수로 삼진을 100개 이상 잡아낸 것도 오타니가 최초. 1900년 윈 머서가 15도루 39탈삼진, 1901년 자자 하비가 16도루 29탈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한 시즌 최소 15개 이상의 도루, 15경기 이상 투수로 나선 선수도 1922년 조 로건이 마지막. 한 시즌 최소 35홈런 15도루 이상 기록한 투수는 1921년 베이브 루스 이후 처음이다. 루스는 1921년 뉴욕 양키스에서 뛴 루스는 59홈런 17도루를 기록하며 투수로 2경기 9이닝을 던졌다. 

[사진] 오타니가 5회 2루 도루를 성공하고 있다. 2021.07.30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 후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오타니는 항상 달리는 것을 좋아한다. 우리는 오타니가 전에 없던 일을 해냈다는 소식을 매일 듣는다"며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했다. 

도루 이후 매너 있는 모습도 화제였다.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오클랜드 2루수 제드 로우리의 어깨를 두드린 것이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로우리가 뭔가 불만을 나타내자 오타니가 멋쩍은 미소로 대화하며 달래주는 모습이었다. 

지역 방송 '발리스포츠웨스트'는 SNS에 이 영상을 올리며 '지금까지 본 가장 예의 바른 도루'라고 오타니의 남다른 매너를 조명했다. /waw@osen.co.kr

[사진][사진] 오타니 쇼헤이(왼쪽)가 5회 도루 성공 후 2루수 제드 로우리의 어깨를 두드리고 있다. 2021.07.30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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