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원 멀티포+김동혁 호투' 고양, SSG에 한 점 차 신승 [인천 리뷰]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BO리그 퓨처스리그 SSG와 고양의 경기가 열렸다. 5회 2사 3루에서 박동원이 투런 홈런을 날렸다. 득점하고 있는 박동원.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1.07.30/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BO리그 퓨처스리그 SSG와 고양의 경기가 열렸다. 고양 선발 김동혁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1.07.30/

[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퓨처스팀 고양 히어로즈가 '서머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고양은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퓨처스경기에서 7대6으로 승리했다.

서머리그 첫 경기. 퓨처스리그 경기였지만, 두 팀은 올림픽 휴식기로 1군 선수단의 실전 감각 점검을 위해 1군 선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고양은 이용규(좌익수)-송성문(3루수)-박병호(1루수)-박동원(포수)-김웅빈(지명타자)-허정엽(우익수)-박준태(중견수)-김휘집(유격수)-김주형(2루수) 순으로 선발 타선을 짰다. 선발 투수는 김동혁.

SSG는 윌머 폰트가 선발 투수로 나섰고, 최지훈(중견수)-이재록(좌익수)-한유섬(우익수)-제이미 로맥(1루수)-정의윤(지명타자)-박성한(유격수)-안상현(2루수)-이흥련(포수)-김창평(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키움은 포수 박동원이 결승 홈런을 비롯해 멀티 홈런을 날리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투수 김동혁은 1회 안타 한 방을 맞았을 뿐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후반기 전망을 밝혔다.

2회초 선두타자 박동원이 폰트의 직구를 공략해 담장을 넘겨 선취점을 안겼다.

5회초 고양은 신재웅을 상대로 선두타자 김휘집이 안타를 치고 나간데 이어 1사 후 이용규와 송성문의 연속 2루타로 두 점을 더했다. 이어 박동원이 신재웅의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면서 점수를 5-0으로 벌어졌다.

6회초에도 고양의 득점은 이어졌다. 대타 예진원이 선두타자로 나와 출루에 성공한 뒤 박준태의 땅볼로 1사 1루가 됐다. 이어 신준우가 볼넷을 골라냈고, 김은성의 안타 때 수비 실책이 더해지면서 주자 한 명이 홈을 밟았다. 이후 변상권의 적시타로 7-1로 달아났다.

SSG는 6회말부터 본격적으로 점수를 뽑아내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김찬형이 볼넷을 골라냈고, 고종욱 타석에서 실책이 나왔다. 이후 폭투까지 나오면서 1사 2,3루가 된 가운데 김규남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이후 오태곤의 땅볼로 선행주자가 잡혔지만, 정의윤의 투런 홈런으로 4-7로 추격했다.

SSG는 기세를 몰아 7회말 김찬형과 이재록의 안타, 김규남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했다. 8회말에는 상대 실책과 키움 투수 장재영의 제구가 흔들리는 틈을 타 밀어내기로 1점을 내며 한 점 차로 추격했다.

SSG는 9회말 김규남과 오태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끝내기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키움 김재웅은 후속타자의 출루를 막았고 이날 경기 승리를 지켜냈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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