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전 오염수에 넙치 키우겠다"..내부서도 '비아냥'

이보배 2021. 7. 30.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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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온 오염수에 넙치 같은 해산물을 키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JTBC가 30일 보도했다.

'넙치'는 '광어'라고도 불리는 바닷물고기로, 순수한 후쿠시마 바닷물과 오염수를 희석한 바닷물에서 각각 해산물을 키우면서 양쪽을 비교해 보겠다는 계획이다.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해양방출할 때와 똑같은 환경을 만들어 직접 영향을 살펴보고, 넙치가 사는 모습도 인터넷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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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근본적 해결책과 거리 멀어"
日 네티즌도 비판 "넙치 학대한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사고로 발생한 다량의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바다에 배출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원전에서 나온 오염수에 넙치 같은 해산물을 키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진은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후쿠시마 제1원전을 시찰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온 오염수에 넙치 같은 해산물을 키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JTBC가 30일 보도했다. 

JTBC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이 방출하는 오염수에서 해양생물을 키우겠다는 구상이 나왔다. '넙치'는 '광어'라고도 불리는 바닷물고기로, 순수한 후쿠시마 바닷물과 오염수를 희석한 바닷물에서 각각 해산물을 키우면서 양쪽을 비교해 보겠다는 계획이다.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해양방출할 때와 똑같은 환경을 만들어 직접 영향을 살펴보고, 넙치가 사는 모습도 인터넷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실험은 2023년 오염수 해양 방출을 앞두고 내년 7월께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도쿄전력은 오염수 처분에 관한 이해를 돕고, 소문으로 인한 피해를 막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일본 환경단체는 "근본적인 해결책과는 거리가 먼 노력"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넙치를 학대한다" "넙치가 고질라가 되는 것 아니냐"는 식의 비아냥이 쏟아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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