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숏컷·쥴리 벽화'논란에.."여성혐오·인권침해 안 돼"

조희형 2021. 7. 3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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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양궁 안산 선수의 짧은 머리와 온라인에 쓴 단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이 도를 넘는 비방을 하고 있죠, 또 윤석열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의 사생활 의혹을 비난하는 벽화도 등장했습니다.

여성가족부가 오늘 입장문을 내고 "여성 혐오에다 인권 침해적인 표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조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머리가 짧다. 여대 출신이다.

일부 누리꾼들이 안산 선수를 '페미니스트'라고 비방한 황당한 근거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안 선수가 개인 SNS에서 '남성혐오적 표현'을 썼다며 비난하고 해명까지 요구했습니다.

국가 대표로 올림픽에 참가한 여성 선수에 대한 외모 지적과 함께 악성 비방이 이어지자 '안 선수 지키기 캠페인'이 벌어졌습니다.

대한양궁협회 자유게시판엔 안산 선수를 보호해달라는 응원 게시글이 빼곡하게 올라왔습니다.

안 선수에 대한 도를 넘는 비난에 대해 협회 차원에서 강경하게 대응해달라는 포스터도 등장했습니다.

[권수현/여성학자] "'페미'라고 털고, 공격하고. '페미니까 메달 내놔라' 이런 식의 (방식은) 남초 사이트에선 이미 굳어진 관행이에요. (이에 대해) 문제제기 하는 거죠."

오늘 경기를 마친 안산선수도 이런 비방들을 알고 있었다며 최대한 신경쓰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여성가족부도 이에 대한 공식입장을 내놨습니다.

여성가족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여성혐오적 표현이나 인권 침해적 행위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여성혐오적 표현에는 대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를 과거 사생활 의혹으로 비방하는 벽화가 게재된 사건도 포함됐습니다.

[김가로/여성가족부 여성정책과장] "개인에 대해 도를 넘는 비방이 이어지고 있는 거고, 과도하다 여성의 인권침해하고 직접적으로 연관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확산되는 걸 막아야 한다고 (입장을 냈습니다.)"

여성단체 역시 무슨 의도인지 모르겠으나 비열한 방법으로 여성을 괴롭히는 일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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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이관호/영상편집:이정근/자료출처:에펨코리아)

조희형 기자 (joyhye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290299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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