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이준석은 어디에 / '쥴리송' / 이한열 열사 논란

2021. 7. 3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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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네 오늘 정치권에서 가장 뜨거운 뉴스는 앞서 보신대로 윤석열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이었죠. 그 뒷이야기, 신재우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오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는데, 무언가 빠진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요?

【 앵커멘트 】 네. 윤석열 전 총장이 입당원서를 쓰는 장면부터 보실까요?

국민의힘에서 당외 주자 영입 임무를 맡은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이 함께 했는데 이준석 당대표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대표 없이 입당식을 진행한 건데요.

권 위원장도 그런 점을 의식했는지 다시 입당식을 열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권영세 /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 - "다음 주쯤에 우리 윤 총장 위상에 걸맞은 지도부가 전체 다 모인 상황에서 아주 성대한 입당식을 하기로…. "

보름 전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입당했을 때 이준석 대표와 팔꿈치로 인사하던 장면과는 대조적이죠.

【 질문1-1 】 이준석 대표는 어디에 있었나요?

【 앵커멘트 】 이 대표는 여수와 순천을 찾아 간담회를 하고, 여순 사건 위령비를 찾아 영령을 위로했는데요.

이게 이미 공지가 된 내용이었습니다.

일각에서는 최근 이준석 대표가 계속 윤 전 총장의 입당을 압박한 만큼, 끌려다니지 않으려고 일부러 이준석 대표를 패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는데요.

윤 전 총장은 이준석 대표가 서울에 없는 줄은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지방일정을 저는 오늘 몰랐고 입당과 관련된 인사라든지 이런 것은 다음 주에 하면 되는 것이고…."

이준석 대표도 보안 문제로 전격 입당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애써 서운함을 감췄습니다.

【 질문2 】 신 기자, 그런데 오늘 입당 일정이 갑작스럽게 잡힌 것 같아요?

【 앵커멘트 】 윤 전 총장은 입당을 결심하고 권영세 위원장과 통화해 결정을 알렸는데요.

정작 국민의힘 공보팀은 이 사실을 모르고, 윤 전 총장 당사 방문에 대해 지도부와 협의된 바가 없다는 이례적인 공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전격적인 입당인만큼 당 과의 조율은 매끄럽지 못했다는 건데요.

입당원서를 작성할 때도 사전 조율이 안 되다 보니 개인 신상정보가 생방송 카메라에 모두 노출돼 이를 가리는 해프닝까지 벌어졌습니다.

【 질문3 】 윤 전 총장의 갑작스러운 입당에는 부인에 대한 네거티브 공격도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 같은데요. 벽화에 이어 이번에는 비하하는 노래까지 나왔다고요?

【 기자 】 어제 하루종일 논란이 됐던 쥴리 벽화는 오늘 일단 그림은 그대로 둔 채 문구를 삭제했는데요.

이번에는 윤 전 총장과 부인을 비하하는 내용의 쥴리 비디오까지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백자 / 가수 (출처: 유튜브 백자tv) - "비지니스 여왕. 그 엄마에 그 딸. 십 원 한 장 피해 줄 리 없네."

국민의힘이 강하게 비판하는 가운데, 여권에서도 "금도를 넘었다"며 자제를 호소하기도 했는데요.

여권에서는 윤 전 총장에 대한 과도한 네거티브 공격이 오히려 역풍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하는 모습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고용진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표현의 자유도 존중돼야 하지만 인격침해의 금도를 넘어서는 안 된다는 점."

【 질문4 】 그런데, 윤 전 총장이 지난 27일 했던 부산을 방문해 했던 발언이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는데 무슨 내용이죠?

【 기자 】 윤 전 총장이 지난 27일 부산 민주공원에서 이한열 열사 추모 조형물 앞에서 윤 전 총장이 "부마 항쟁 때 아니냐"고 물었던 겁니다.

이한열 열사는 1987년 6월 항쟁의 상징이고 부마항쟁은 1979년에 있던 일이죠.

직접 한 번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지난 27일) - "이게 부마(항쟁) 인가요?" - "네" - "79년도에." - "대학 1학년 때니까."

공교롭게 윤 전 총장은 지난 17일 광주를 찾아 이한열 열사 묘비를 만지며 당시 상황을 반추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지난 17일) - "그때 제가 대학원 졸업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가 6.10 민주항쟁이 벌어지면서…."

당시 광주까지 가서 윤 전 총장이 만진 일부 열사들의 비석을 다시 닦아냈던 김두관 의원은 즉각 역사인식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는데요

논란이 되자 윤 전 총장은 오늘 입당식에서 "내 나이 또래에서 이한열 열사 모르는 사람이 어딨느냐"며 "조금은 어이없다" 일축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신재우 기자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박준영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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