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원주서 또다시 집회 강행..주민들 피해 호소
지난주 강원도 원주에서 큰 집회를 열었던 민주노총이 일주일만에 다시 집회를 열었습니다. 경찰이 버스로 벽을 세우고 울타리를 쳐 조합원이 모이지 못하게 막았습니다. 충돌은 없었지만 주민들의 걱정은 여전했습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노총의 집회는 예정대로 이뤄졌습니다.
집회 참석자 수는 80명 남짓이었습니다.
큰 규모는 아니었지만, 1인 시위만 허가한 원주시의 결정을 따르지 않은 집회입니다.
경찰은 경찰 버스로 차벽을 세우고, 주변 도로엔 울타리를 설치해 집회가 더 커지는 걸 막았습니다.
집회 과정에선 해산하라는 경찰의 안내방송이 이어졌습니다.
[지금 즉시, 집회를 종료하고 해산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주 집회때 처럼 일부 충돌이 빚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경찰의 통제로 모이지 못한 조합원들은 전국 곳곳에서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민주노총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비정규직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우청학/민주노총 강원지부 태창지회장 : 비정규직 노동자 철폐를 위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투쟁은 정당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고재윤/원주혁신도시 상인회 1지역 부회장 : 혁신도시 상인회에서 장사를 못 하고 문을 닫은 상태가 됐어요. 그러다 보니까 그 피해는 누가 보상해주는 것도 아니고…]
경찰은 이번 집회 관련자들도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금메달 깨물고 싶은데 "그러지 말라"는 조직위 왜?
- "사냥개 6마리에 뜯기고 있는데, 견주는 가만히" 개물림 가족의 청원
- 맥락없는 '숏컷 페미' 논쟁…연예계·외신도 비난 목소리(종합)
- [단독] 목 졸라 기절시키고 "장난"…수사 끝에 "폭행 맞다"
- 승자 팔 번쩍…유도 조구함 '패자의 품격' 보여줬다
- 윤 대통령 지지율 21%…잇단 거부권·수사 외압 의혹 영향
- 민주당, 김 여사 겨냥 '종합 특검법' 강공…"100명 투입해 수사"
- 종부세 19년 만에 사라지나…대통령실 "완전 폐지 검토"
- [요酒인물]NBA 스타가 만든 와인...박재범 아버지도 반했다
- "지긋지긋한 싸움 끝내자"…민희진, 하이브에 화해 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