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문화에 대한 진수성찬 '음식에 그런 정답은 없다'

손봉석 기자 2021. 7. 30. 19:4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경향]


음식 속에 담겨있는 과학과 역사를 기초로 심리와 미학적 분석을 한 탐구서가 출간됐다.

‘오늘의 식탁에서 찾아낸, 음식에 관한 흔한 착각’이라는 부제를 단 ‘음식에 그런 정답은 없다’(정재훈 지음·동아시아 펴냄)는 음식에 대한 대중의 상식들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한다.

심리학에서 역사까지 다양한 도구를 사용해 혼밥, 채식, 식당별점, 배달앱, 먹방, 집밥 등 식문화 41가지를 탐구한다.

음식 칼럼니스트이자 현직 약사인 저자에 따르면 음식과 식재료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중 일부는 사실에서 벗어난 것들이다. ‘집에서 요리해 먹고 체중이 증가한 경우도 많다’는 지적 등 흥미로운 대목이 많다. 집에서 먹는다고 갑자기 입맛이 바뀌어 설탕, 소금, 지방을 적게 넣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집에 있으면 달콤한 간식과 음료를 찾는 경우도 흔하다고 한다.

‘채식주의라는 말에 풀밭을 떠올리고 있다면’며 채식 문제도 다룬다. 책에 따르면 채식도 알고 보면 보통의 식단과 큰 차이가 없다. 음식문화 다양성 측면에서 의미가 있으며 “균형을 잘 잡아야 유익을 얻고 부작용을 피할 수 있다”고 알려준다.

저자는 “미식은 시간과 공간, 인간이 음식과 함께 만들어내는 경험”이라고 지적한다.

호빵에서 평양냉면, 혼밥에서 파인다이닝까지 음식과 식사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진수성찬 처럼 책 속에 차려졌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