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바닥이 보여간다"..폭염에 가뭄주의 단계 발령된 보령댐
박형기 2021. 7. 30. 19:45
이어지는 폭염에 가뭄주의 단계가 발령된 충남 보령댐이 저수율이 낮아지며 바닥을 보이고 있다.
30일 매일경제가 충남 보령시 미산면 보령댐 상류-하류 지역을 취재한 결과 보령댐의 수위는 눈에 띄게 낮은 모습을 보였다. 수위를 측정하는 취수탑의 계획홍수위선(댐 설계 당시 평시 운영 목표로 설정한 수위선) 한참 아래 위치한 수위는 무더위에 쉽게 상승할 여지가 없어 보였다.
한국수자원공사 보령권지사에 따르면 30일 현재 보령댐의 저수율은 31%다. 지난해 같은 기간 72%, 전국 다목점 댐 평균 57.2%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저수율이 30% 초반대로 떨어지면서 보령댐은 '가뭄주의' 단계에 진입했다
가뭄 주의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댐에서 방류하는 하천 유지용수가 하루 1만 3000t 줄었고, 생활·공업·농업용수는 실제 사용량만큼만 공급되고 있다. 1998년 완공된 보령댐은 충남 서북부 지역 8개 시군에 하루 26만 톤의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보령댐은 다음 달 저수율이 가뭄 경계 단계까지 내려가면 도수로를 가동해 금강에서 하루 11만 톤의 물을 끌어올 계획이다.
[박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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