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뉴스 브리핑> "인종차별이 무서워서.." 美 유색인종 사이 급증한 '홈스쿨링'

길금희 기자 2021. 7. 3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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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코로나19 확산세에 영국에서 최근 '홈스쿨링'이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 어제 글로벌 뉴스를 통해 전해드렸는데요.


이렇게 집에서 학습을 하는 가정은 미국에서도 가파르게 늘고 있는데, 미국은 유색인종 사이에서 유독 많아졌다고 합니다.


또 홈스쿨링을 택하는 이유도 영국과는 조금 다른 이유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오늘 글로벌 뉴스 브리핑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길금희 기자, 미국도 영국도 홈스쿨링 가정이 급증하고 있는데요. 


미국은 특이하게도 유색인종 사이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요?


길금희 기자

네 두 국가 모두 홈스쿨링이 급증하고 있는 현실은 맞지만, 대상에 차이가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코로나 확산세에 전 가정을 중심으로 늘고 있다면 미국에서는 유독 유색인종 사이에서 홈스쿨링이 늘고 있는 건데요. 


올해 5월 기준으로 살펴보니, 흑인 학생의 홈스쿨링 비율은 8%로 지난 2019년에 비해 6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히스패닉계의 경우는 9%로 역시 4배 이상 뛰었는데요. 


백인 가정에서 두 배 가량 증가한 것과 비교했을 땐 확연한 격차가 나타났습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경제적 격차 때문인가요? 


왜 유색인종 사이에서 홈스쿨링이 특히 급증한 건가요?


길금희 기자

외신에서는 이런 현상이 경제적 격차보다는 코로나 시대 더 심각해진 인종차별 때문이라고 지적했는데요. 


그러니까 말 그대로 인종차별이 무서워서 학교에 가지 않는다는 겁니다. 


최근 미국 사회는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시작으로 유색인종에 대한 인종차별 논란이 극에 달한 상황인데요. 


게다가 코로나19로 아시아 계열에 대한 분노와 차별이 극심해진 부분도 크게 작용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학부모들은 자녀가 학교에서 인종차별을 겪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홈스쿨링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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