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도 없는데..윤석열, 왜 오늘 입당?

2021. 7. 30.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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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7월 30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소종섭 전 시사저널 편집국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종석 앵커]
두 사람의 얘기는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입당했으니까 이게 더 중요한 거 아닌가라고 이야기했지만. 저희는 한 번 조금 뜯어봐야죠. 최 교수님. 오늘 이준석 대표도 없었고, 김기현 원내대표도 보니까 한 주 동안 휴가를 떠난 상태에서 윤 전 총장이 전격적으로 입당했다. 어떻게 받아들여야 됩니까.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주도권을 윤 전 총장이 쥐겠다는 거라고 보여요. 제가 볼 때는, 입당 관련해서 이준석 대표와 상당히 갈등이라고까지는 표현할 수 없지만. 줄다리기가 있었잖아요. 그래서 이준석 대표는 8월까지 들어오셔야 된다, 경선 버스 타야 된다. 그리고 지금 거기 가있는 당협위원들한테 징계도 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얘기를 하면서 사실 압박을 여러 번 했었죠. 윤 저 총장이 거기서 확실한 대답은 안했지만, 들어가긴 하겠지만, 언제 들어갈지는 모른다. 이러면서 계속 줄다리기를 해오지 않았습니까. 그런 부분에서 윤 전 총장이 서운한 부분도 있었을 거예요.

그런 부분들을 이런 방법을 통해서 어느 정도 또 주도권은 내가 쥐고 간다. 결국 대선 정국에 들어가면 대표보다는 대선 후보가 더 주목을 받게 되는 거잖아요. 물론 윤 전 총장이 야당의 대선 후보가 될지, 안 될지는 지켜봐야 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도권은 윤 전 총장이 쥐고 가겠다고 하는 강력한 의지를 표현했다고 봐요. 기다렸다고 올 수도 있죠, 사실은. 윤 전 총장 입장에서 사실 이런 상황이라면 돌아온 뒤에 해도 되잖아요. 크게 문제가 될 일은 아니에요. 하루 이틀 지난다고 해도. 그래도 이걸 먼저 전격적으로 했다는 말은 모든 건 내가 결정하고, 내가 결정하는 방향을 통해서 대선에 가고 있다는 부분들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그리고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 그렇다고 하면 어쨌든 강력한 대선 후보로 들어온 윤 전 총장에 대해서 지금까지 했던 행동을 계속하는 것이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상황이 될 수 있다.

물론 이준석 대표가 잠깐 인터뷰한 내용 중에 그게 나오잖아요. ‘오해가 있을 수도 있지만’이라는 전제를 깔고 이야기해요. 제가 볼 때는 적극적은 아니더라도 본인도 서운함을 표현한 부분들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잘 마무리돼야 될 것이고요. 윤 전 총장 중심으로 해서 당이 가는 것에 대해서 이준석 대표가 어느 정도까지 잘 호응하고 지지해주냐의 문제. 또 혹시나 경선 과정에서 대표가 여러 가지 역할을 할 때 또 다른 갈등의 요소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남아있습니다만. 큰 틀에서 보면 대선 승리라는 목표로 해서 가기 때문에 크게 부각되지 않을 거란 그런 생각은 있습니다. 다만 두 사람 간의 어쨌든 뭐랄까요. 마음속에 남아있는 앙금들은 조금 남아있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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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정우식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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