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금빛 화살' 안산 모교 광주여대는 눈물바다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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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이 열린 30일 오후 광주 광산구 광주여자대학교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은 들썩이는 환호소리와 함께 열광의 도가니를 연상케 했다.
앞서 지난 23일 혼성 단체전과 24일 여자 단체전을 제패하며 2관왕에 오른 안산은 이날 개인전마저도 금메달을 거머쥐면서 올림픽 역사상 첫 양궁 3관왕에 올랐다.
안산 선수는 이날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엘레나 오시포바를 슛오프 끝에 6-5로 꺾으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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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하고 싶은 거 다 해" "언니처럼 메달 따고파" 기쁨
(광주=뉴스1) 정다움 기자,이수민 기자 = 제32회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이 열린 30일 오후 광주 광산구 광주여자대학교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은 들썩이는 환호소리와 함께 열광의 도가니를 연상케 했다.
엘레나 오시포바와(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결승전에서 안 선수의 마지막 활 시위를 남겨둔 상황은 숨죽이는 10초간의 정적이 흐르기도 했다.
결국 슛오프 끝에 세트 스코어 6-5로 금메달을 손에 거머쥐자 안 선수의 부모와 감독, 코치, 시민들은 양팔을 머리 위로 올려 포효하는가 하면 체육관 곳곳에서 부둥켜 앉으며 환희의 눈물을 흘렸다.
응원객들에게 둘러싸인 안 선수의 어머니 구명순씨는 코치와 감독의 옷깃을 붙잡고선 '아이고 이렇게 좋은 날 왜 우냐. 우리 산이 너무 멋지잖아요'라고 환호하기도 했다.
40여명을 열광하게 한 기쁨은 시상식이 끝난 뒤에도 이어졌다.
안 선수가 시상식 단상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자 응원객들은 일제히 '안산', '안산'이라고 한목소리로 외쳤고, 일부 응원객들은 애국가를 읊조리며 가슴에 손을 얹기도 했다.
올림픽 개막 일주일만에 '올림픽 스타'로 부상한 안 선수의 부모는 인터뷰에서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짜릿했던 경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어머니 구씨는 "너무 기뻐서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마지막 한 발이 나가기 전까지는 정신이 있었는데 지금 너무 좋아서 모든 기분과 감정을 잊어버린 것 같다"고 기쁨의 순간을 전했다.
이어 "뭐든지 잘하는 내 딸 안산이 당연히 3관왕 할 줄 알았다"며 "대한민국을 비롯해 전세계가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 감동의 드라마를 써준 내 딸에게 너무도 고맙다. 심장이 쫄깃하고 생명이 단축될 것처럼 떨리는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의도치 않게 휘말린 페미니스트 논란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 중 산이를 응원하지 않은 사람은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산이는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고 싶다'고 했던 아이다. 관심만 가져주시되 집착은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23일 혼성 단체전과 24일 여자 단체전을 제패하며 2관왕에 오른 안산은 이날 개인전마저도 금메달을 거머쥐면서 올림픽 역사상 첫 양궁 3관왕에 올랐다.
이번 올림픽부터 양궁 종목에 혼성 단체전이 추가되면서 개인별 최대 3개의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산 선수는 이날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엘레나 오시포바를 슛오프 끝에 6-5로 꺾으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ddaum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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