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으름장'에도 식지 않는 부동산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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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값이 고점이라는 정부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여기에 전세와 청약 열기도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박연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상계동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매매 거래가 활발하진 않지만 "한 번 거래가 되면 다시 최고가격이 된다"는 게 공인중개사의 얘기입니다.
[상계동 A 공인중개사 : (거래가) 전혀 안 된다고 봐야죠. 물건이 없다 보니까 요즘은 물건이 한 4~5개 있는 가운데서 하나가 빠지면 거래가 된 줄 알고 내놓기를 기존에 있던 물건(가격)을 올려요. 재건축 뉴스가 있으니까 올라간다 하니까….]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2% 오르면서 2주 연속 상승폭을 확대했습니다.
특히 서울 주변부에 위치한 노원과 도봉이 0.28% 오르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이어 금천, 강북, 관악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번 주 수도권 전셋값이 0.28% 올라 6년 3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고 밝혔고 홍남기 부총리가 고점을 경고한 지난 28일, 세종의 한 아파트 1순위 청약에는 22만 명이 몰리며 200대의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매매와 전세, 청약까지 모두 상승세인 겁니다.
[윤지해 /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 무주택자들이 서울과 인접한 경기, 인천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아파트를 찾고 있습니다. 정부의 사전청약이 시작됐지만 지금의 수요초과 국면들이 해소되는 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할 전망입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107.7로 지난주와 큰 차이가 없어 과열 경고에도 아파트 매수 심리가 꺾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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