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권주자 이재명 울산 노동역사관서 "노동경찰이 근로감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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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2000여명의 노동자가 산업현장에서 목숨을 잃는다. 돈보다 생명을 중시하는 사회가 만들어져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0일 울산 노동역사관을 찾아 "근로감독관을 노동경찰로 명칭을 바꾸고 인원수도 대폭 늘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울산 북구 오토밸리복지센터 내 '노동역사관 1987'을 찾은 이 지사는 방명록을 통해 "노동자 투쟁의 대역사를 기억하겠습니다"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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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이윤기 기자 = "연간 2000여명의 노동자가 산업현장에서 목숨을 잃는다. 돈보다 생명을 중시하는 사회가 만들어져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0일 울산 노동역사관을 찾아 "근로감독관을 노동경찰로 명칭을 바꾸고 인원수도 대폭 늘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울산 북구 오토밸리복지센터 내 '노동역사관 1987'을 찾은 이 지사는 방명록을 통해 "노동자 투쟁의 대역사를 기억하겠습니다"는 글을 남겼다.
이 지사는 산업현장에서의 사망 사고와 관련해 "OECD 국가 중에서 대한민국이 산업재해발생률과 산재사망률이 가장 높은 편에 속하는 참혹한 현실"이라며 "지난해 중대재해처벌법이 국회에서 통과되긴 했으나 노동현장에서 기대하는 바에 충분히 미치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산업안전을 지키는 근로감독관이 너무 부족하다. 현재 3000명이 채 되지 않는다. 평소 주장하는 것처럼 근로감독권 지휘 하에 기초 시구군 공무원들도 산업안전 위반 행위를 점검, 단속할 수 있도록 근로감독권을 공유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직 단체장으로 운신이 제약되는 것에 대해 "주변 참모들 의견도 그렇고 지지자분들께서 걱정을 많이 하신다"며 "조기 사퇴를 하고 선거운동에 전념해야 하지 않냐는 말도 있지만 선거는 제 개인의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 지사는 "경기도정의 방역 업무는 도민이 맡기신 책임이기 때문에 선거 과정이 아무리 어렵고 불리함이 있더라도 도정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 지사가 찾은 노동역사관은 지난 2014년 2월 전국 최초로 개관해 '노동자의 도시 울산의 랜드마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북구가 10억여원을 투입하면서 증축 공사를 추진해 올해 5월 노동절인 1일 재개관했다.
이 지사는 "노동의 존엄함이 곧 인간의 존엄함이기에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을 이루는 것이 공정하고 새로운 세상의 출발점이자 종착역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곳 울산에서 노동이 존중받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노동역사관 방문에 이어 이 지사는 민주당 울산시당을 찾아 시·구·군 의원들과 시당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이 지사는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신분으로 이날부터 8월 2일까지 울산, 대구, 부산, 창원 등을 잇따라 방문해 3박 4일간 전국 순회 일정에 돌입한다.
bynaeil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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