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비 체납 운행중단 위기 울산 버스업체 극적 '합의'

김기열 기자 2021. 7. 3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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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승객이 감소하면서 경영난으로 인한 연료비 체불로 연료공급이 중단된 울산지역 시내버스 업체가 연료공급사와 합의점을 찾아 운행중단 위기를 넘겼다.

울산시는 경동도시가스가 지난 29일 시내버스 운송업체인 신도여객에 통보한 연료공급 중단 결정을 철회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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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도시가스 연료공급 중단 철회..재발 방지 공동 노력
23일 오전 울산 울주군 율리 시내버스 공영차고지에서 담당 기사가 버스를 점검하고 있다. 울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시내버스 이용 승객이 50% 이상 감소함에 따라 이날부터 시내버스를 감차 운행한다고 밝혔다. 2020.3.2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코로나19로 승객이 감소하면서 경영난으로 인한 연료비 체불로 연료공급이 중단된 울산지역 시내버스 업체가 연료공급사와 합의점을 찾아 운행중단 위기를 넘겼다.

울산시는 경동도시가스가 지난 29일 시내버스 운송업체인 신도여객에 통보한 연료공급 중단 결정을 철회했다고 30일 밝혔다.

경동은 경영난으로 인한 자금 부족으로 신도여객의 연료비 체불이 장기화되자 31일부터 연료공급 전면 중단한다고 지난 26일 통보했다.

신도여객이 경동측에 납부해야할 채무액은 지난 2017년부터 2019년 9월까지 연료비 등 15억여원을 포함 20억8000여만원에 달하고 있다.

시는 신도여객을 포함한 울산지역 시내버스 업체들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승객이 최대 50%까지 급감하면서 경영난을 겪자 자금 조기지원, 임금동결, 감차운행 등의 자구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코로나19가 1년 넘게 장기화되면서 버스업체들이 지속되는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연료비를 장기간 체불하면서 결국 연료공급 중단 사태로 이어졌다.

시는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인 시내버스의 운행중단을 막고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시내버스 업계의 상황을 감안해 경동측과 울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 신도여객 관계자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펼치며 적극적인 중재에 나섰다.

이런 노력의 30일 오후 경동과 신도여객이 합의점을 찾으면서 연료공급 중단 결정을 전격 철회하게 됐다.

특히 경동측이 버스 업체의 어려움과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초래에 공감해 대승적인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경동도시가스에서 어려운 결정을 해준데 대해 고마움을 표한다"며 "향후 운행중단 사태의 재발방지를 위해 노사정이 함께 노력하는 것은 물론 친절하고 안전한 시내버스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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