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家 경영분쟁 재점화 조짐..조양래 회장 조만간 정신감정

김정연 기자 2021. 7. 3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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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년 후견 심판 절차를 진행 중인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회장이 조만간 정신 감정을 받게 됩니다.

법원이 병원 지정 절차를 마쳤는데요.

최근 장남과 차남의 경영 다툼이 불거졌던 한국타이어가 경영권 분쟁에 다시 불이 붙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김정연 기자, 조 회장이 정신 감정을 받을 병원은 어느 병원으로 지정됐습니까?

[기자]

서울가정법원은 어제(29일)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회장의 정신 감정을 촉탁할 기관으로 신촌세브란스병원을 지정했습니다.

다만 신촌세브란스병원은 법원이 보낸 감정촉탁서에 아직 회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체적인 감정 일정 등은 감정 기관이 확정된 후 정해질 예정입니다.

앞서 법원은 지난 5월 국립정신건강센터에 조 회장의 정신 감정을 의뢰하면서 올해 상반기 안에 관련 절차를 마칠 계획을 세웠는데요.

하지만 감정 청구인인 조 회장의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분당서울대병원으로 기관 변경을 요구하고, 국립정신건강센터가 코로나19 전담 병원으로 지정되면서 절차가 다소 지연됐습니다.

[앵커]

조 이사장은 왜 조 회장의 정신 감정을 의뢰했던 겁니까?

[기자]

조양래 회장은 지난해 6월 차남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에게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주식 전부를 매각했습니다.

이에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은 조 회장이 건강한 정신 상태에서 내린 결정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조 회장에 대한 성년후견 개시 심판을 청구했습니다.

조 회장의 정신에 문제가 있다는 감정 결과가 나와 재판부가 성년후견을 받아들일 경우 조양래 회장과 조현범 사장 간 지분 매매가 무효화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늦어도 올해 안에 조 회장의 정신 감정에 대한 1차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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