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음' 나는 남양유업 매각..한앤코, 홍회장 측 공개비난

김기송 기자 2021. 7. 3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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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지분 매각을 하기로 한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이 오늘(30일) 예정됐던 임시 주주총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결국 한앤컴퍼니가 계획했던 안건 처리는 무산됐습니다.

김기송 기자, 오늘 주총 왜 미뤄진 건가요?

[기자]

네, 먼저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측이 일방적으로 주총을 9월 14일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양유업은 "대주주인 홍원식 전 회장 측과 한앤컴퍼니 간 주식매매계약의 종결을 위한 준비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는데요.

당초 남양유업은 오늘 오전 9시 임시 주총을 열어 한앤컴퍼니 측 인사를 중심으로 신규 이사를 선임하고 정관을 변경하는 등 새 출발을 위한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무산됐습니다.

[앵커]

한앤컴퍼니 입장은 어떤가요?

[기자]

네, 한앤컴퍼니는 "임시주총 당일, 매도인이 입장을 바꾸고 합리적 이유도 없이 주총을 6주간이나 연기했다"며 "거듭된 요청에도 불구하고 합의된 거래종결 장소에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미 주식 매매계약 체결까지 했고 기업결합승인 사전 절차, 매매대금까지 준비가 돼 있었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이번 일에 대해 "법적조치를 포함한 모든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자칫 매각이 무산될 수도 있는 건가요?

[기자]

네, 홍원식 회장이 지분 53%를 3,100억 원에 매각하기로 했는데 '헐값 매각'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위약금을 감수하고서라도 다른 후보와 만나 협의를 벌이거나 매각 자체를 무산시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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