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등 9곳 참전..불붙은 쌍용차 인수전 새 국면

조슬기 기자 2021. 7. 3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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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쌍용자동차 인수전에 재계 순위 38위 SM그룹이 참전합니다.

다소 밋밋할 것으로 예상됐던 쌍용차 인수전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자세히 알아봅니다. 

조슬기 기자, 막판 흥행에 불이 붙었는데, SM그룹 참전은 처음이 아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SM그룹이 오늘(30일) 오후 매각주관사인 한영회계법인에 쌍용차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습니다. 

자동차 부품 계열사인 남선알미늄, 티케이(TK)케미칼, 벡셀 등과 함께 쌍용차를 인수해 전기차 사업에 뛰어들겠단 구상인데요. 

SM그룹은 앞서 쌍용차가 매물로 나왔었던 지난 2010년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고배를 마신 바 있습니다. 

[앵커] 

이외에 또 어떤 회사들이 인수전에 참여했나요? 

[기자]

HAAH오토모티브 창업주 듀크 헤일 회장이 새로 설립한 카디널 원 모터스가 쌍용차 인수의향서를 제출했고요. 

전기버스 업체인 에디슨모터스는사모펀드 스톤프라이빗에쿼티 등과 함께 인수전에 참여했습니다. 

국내 전기 스쿠터업체케이팝모터스는 어제 인수의향서를 가장 먼저 접수했습니다. 

이밖에 사모펀드 계열사 박석전앤컴퍼니 등 모두 9곳이 인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영회계법인은 오는 9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10월까지 가격 협상을 마무리 짓고 11월에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입니다.

[앵커]

인수를 위해서는 아무래도 자금력이 최대 관건 아니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4천억 원대 공익채권 등을 포함해 쌍용차 인수 대금이 1조 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선데요. 

일단 그룹 내 유동성을 활용해 1조 원 정도 자금 조달이 가능한 SM그룹이 쌍용차 인수전에서 우위를 점한 모양새입니다. 

나머지 후보들은 4천억 원대 안팎의 인수 자금 조달 계획을 밝힌 터라 추가 자금 조달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쌍용차 인수 후보들의 실제 자금 동원력 입증이 향후 인수 성공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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