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환자 몰래 본인 정액 사용한 의사..캐나다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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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한 의사가 자신의 정자를 이용해 난임 환자를 임신시켜온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다.
바윈은 1970년대부터 난임 치료에 앞서 커플들에게 남편이나 남자친구의 정액을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범행은 난임 치료로 태어난 레베카 딕슨(31)이 가족에게 없는 병을 앓으면서 발각됐다.
범행 사실이 알려진 뒤 2019년에는 의사 면허를 박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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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한 의사가 자신의 정자를 이용해 난임 환자를 임신시켜온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다.
이 같은 소식은 BBC 등 외신이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산부인과 의사 노먼 바윈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 소재 병원 두 곳에서 난임 치료를 해왔다.
바윈은 1970년대부터 난임 치료에 앞서 커플들에게 남편이나 남자친구의 정액을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무작위로 추출된 정액 샘플을 사용했다.
그중엔 바윈의 정액도 있었다.
그의 범행은 난임 치료로 태어난 레베카 딕슨(31)이 가족에게 없는 병을 앓으면서 발각됐다.
이후 자신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바윈이라는 것을 알게 된 레베카는 2016년 부모와 소송을 걸었다.
바윈 측은 “바윈이 원고들의 모든 주장을 부인했으며 지금도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양측이 합의했기 때문에 바윈의 범행 시인 여부는 중요하지 않게 됐다.
바윈은 피해 가족들에게 합의금 1300만 캐나다달러(약 120억원)를 지불하기로 했다.
집단 소송에 참여한 226명의 원고에게는 법원이 판단한 피해 정도에 따라 배상이 이뤄진다.
또 바윈의 범행으로 태어난 아이들이 생물학적 아버지를 찾을 수 있도록 DNA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자금도 마련된다.
한편 바윈은 2014년 의사 활동을 중단했다.
범행 사실이 알려진 뒤 2019년에는 의사 면허를 박탈당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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