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9개 투자자, "쌍용차 인수하겠다"..인수 의향서 접수 마감

강희수 2021. 7. 3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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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인수 경쟁률이 9:1로 마감됐다.

매각 주간사를 맡아 쌍용자동차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EY한영회계법인은 30일, "국내외 9개 투자자가 쌍용차 인수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일찌감치 쌍용차 인수 의향을 밝혔던 미국의 자동차 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는 창업주인 듀크 헤일 회장이 '카디널 원 모터스'를 설립해 의향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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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희수 기자] 쌍용자동차 인수 경쟁률이 9:1로 마감됐다. 경쟁률로만 보면 예상 외의 흥행이다. 

매각 주간사를 맡아 쌍용자동차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EY한영회계법인은 30일, “국내외 9개 투자자가 쌍용차 인수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9개 투자자가 몰린 것은 진행과정에서 간간이 흘러나왔던, 그 간의 부정적인 분위기와는 딴판의 결과다. 

쌍용차 매각 주간사는 6월 28일 기업 M&A 공고를 냈고, 7월 30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받았다. 접수 기간 내 인수 의향을 밝혔던 투자자를 비롯해 9개 투자자가 막판에 몰렸다. 

쌍용자동차는 "투자자와의 비밀유지 협약으로 인해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30일 밝혔지만 투자자들이 스스로 인수 의향을 밝힌 경우가 많아 9개 투자자는 대체로 윤곽이 드러났다. 

일찌감치 쌍용차 인수 의향을 밝혔던 미국의 자동차 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는 창업주인 듀크 헤일 회장이 '카디널 원 모터스'를 설립해 의향서를 제출했다. 

국내에서는 전기차 업체인 에디슨모터스가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했고, 케이팝모터스(케이에스 프로젝트 컨소시엄), 박석전앤컴퍼니도 LOI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SM(삼라마이더스)그룹은 30일, 일부 매체를 통해 인수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쌍용자동차는 30일 공식 발표에서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다수의 회사가 전기차 사업을 확대할 목적으로 인수 의향을 밝히고 있어 회사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차 전환 전략과 부합되기 때문에 M&A 가능성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생존 토대 구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 의향서를 제출한 투자자들 중에는 전기차 업체 또는 관련 컨소시엄이 압도적으로 많다. 

업계에서는 쌍용차 인수자금을 4000억원 규모의 공익채권 등을 포함해 1조원 내외로 추산하고 있다. 인수 의향서를 제출한 9개 투자자 중에서 하나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데, 결국은 자금 동원 능력이 결정적인 변수가 될 전망이다. 

쌍용자동차는 법원의 허가를 받아 EY한영회계법인을 매각 주간사로 선정하고 회생절차에서의 M&A에 관한 준칙 및 관련 법령에 의거,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회생계획 인가 전 M&A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인수의향서 접수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쌍용자동차와 매각 주간사는 제출된 인수 의향서 패키지를 검토한 후 예비실사적격자를 선정, 예비실사적격자의 예비실사(~8월말)를 거쳐 9월 중 인수제안서 접수 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평택시와 평택공장 이전 및 신 공장 건설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쌍용자동차는 친환경차 사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신 공장 후보지 선정과 관련하여 항간에 떠도는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자동차 연구개발 및 생산공장으로서의 입지적인 조건, 물류, 임직원의 편의성 및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관계기관과 협의한 후 회사가 최종 결정할 것이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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