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윤석열 '전격 입당'에 "정치검사의 마각 드러낸 것"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2021. 7. 3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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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 여권 대선주자들이 장외 대선 행보를 이어가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전격 입당에 대해 "정치검사의 국민의힘 접수"라며 날선 비난을 쏟아냈다.

추 전 장관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윤 전 총장의 입당에 대해 "형식이야 입당이지만, 사실상 정치검사의 국민의힘 접수"라며 "오늘의 입당은 스스로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이라는 징계 사유의 정당성을 확인해 준 것이자, 더 이상 변명의 여지 없는 정치검사의 마각을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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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대선주자들, 윤석열 입당에 맹폭
정세균 측 "독재 정당의 후예 품에 안긴 것"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입당원서를 제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 여권 대선주자들이 장외 대선 행보를 이어가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전격 입당에 대해 "정치검사의 국민의힘 접수"라며 날선 비난을 쏟아냈다.

추 전 장관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윤 전 총장의 입당에 대해 "형식이야 입당이지만, 사실상 정치검사의 국민의힘 접수"라며 "오늘의 입당은 스스로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이라는 징계 사유의 정당성을 확인해 준 것이자, 더 이상 변명의 여지 없는 정치검사의 마각을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검찰총장의 대선 직행과 야당 직행은 민주주의에 대한 직격이며 국민에 대한 모독이자 역사에 대한 범죄"라며 "윤 전 총장에게는 자신과 가족들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과 범죄혐의에 대한 검증의 칼날을 막아줄 방패막이가 필요했을지 모르겠지만 정치검찰을 받아들인 국민의힘 역시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역사의 공범을 자처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정치군인 전두환에 대한 환상을 아직도 거두지 못하고 정치검사를 받아들인 후과를 두고두고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여권 대선주자 중 하나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 측 역시 날선 반응을 보였다. 정 전 총리 측의 장경태 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에서 윤 전 총장을 향해 "검증이 무서워 국민의힘 우산밑에 숨어든 겁먹은 배신자"라며 "장외행보 운운하다가 얼마 못가 검증과 지지율 하락에 손든 것"이라고 비난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은 결국 검찰을 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시켜 한국의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독재 정당의 후예들 품에 안겼다"며 "정의로운 검사, 검찰 개혁을 기대했던 국민과 수사에 전념하며 검찰을 바로 세우려 애쓰는 후배 검사들에 대한 배신"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같은 날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권영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을 만나 입당 원서를 제출하며 전격 입당했다. 윤 전 총장은 "정권 교체를 위해선 제1야당에 입당해 정정당당하게 초기 경선부터 시작해가는 것이 도리"라며 "그렇게 함으로써 국민의힘이 국민에게서 더 높고 보편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해서 오늘 입당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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