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군정 간부 강습회..통일부 "군사 조치 연장은 과한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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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가 북한이 사상 첫 진행한 군정 간부 강습회에 대해 "내부 정치 사업 과정"으로 평가했다.
북한이 군정 간부 대상 강습회를 개최한 것은 처음이다.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1·2·4일차 회의에 참석해 군 간부에 대한 사상 단속과 결속은 물론 적대 세력에 대한 경계심 고조, 전투력 강화 등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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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발성 언급.."이전보다 절제, 핵·미사일 없어"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통일부가 북한이 사상 첫 진행한 군정 간부 강습회에 대해 "내부 정치 사업 과정"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군사적 어떤 조치 일환의 연장선 속에서 그랬다고 보는 것은 조금 과한 해석인 것 같다"고 밝혔다.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30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지난 1월 8차 당 대회 후속조치로 적절 지급별로 지침을 하달하고 충분히 이해시키는 내부 정치 과정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해당 강습회 내 도발성 언급들에 대해 "내용을 놓고 보면 이전에 비해 절제돼 있고, 그런 측면도 있다"면서 예민한 정세적 상황 속 뚜렷한 특정 군사 조치 방향을 가리킨다는 해석과 거리를 뒀다.
절제 판단의 근거로는 핵무력 또는 탄도미사일 등이 구체적으로 거론되지 않은 점과 대상으로 특정 국가를 지목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제시했다.
북한은 지난 24~27일 1차 군 지휘관, 정치일꾼 강습회를 진행했다. 북한이 군정 간부 대상 강습회를 개최한 것은 처음이다. 행사에서는 당의 군 통제 기조가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능동적·공세적 대처 준비 등이 거론됐다.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1·2·4일차 회의에 참석해 군 간부에 대한 사상 단속과 결속은 물론 적대 세력에 대한 경계심 고조, 전투력 강화 등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군은 당의 무장력"이라면서 군을 당에 절대복종하는 정치사상집단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점 등을 강조했다. "모든 군사정치 활동은 마땅히 당 의지와 힘을 표현하고 당 목소리와 같아야 한다", "지휘관, 정치 일꾼들이 적들의 그 어떤 군사적 도발에도 능동적이며 공세적으로 대처할 준비를 완성하는데 총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핵무력 관련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또 "모든 군정 간부들이 당과 혁명에 대한 충실성과 사업 능력, 사업 결과를 평가받는 첫째가는 기준은 전시작전 전투 임무를 정확히 수행할 수 있는 준비를 완성하는데 있다", "전투력 강화에 최대 박차를 가하라" 등을 주문했다.
한편 북한은 군정 간부 강습회 일정을 정전협정 체결일인 27일 즈음으로 택하고, 이를 김 위원장이 언급했다는 내용을 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소개했다. 반면 27일 복원된 남북 통신연락선 관련 내용은 이날까지 노동신문에서 다뤄지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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