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개인전도 金..한국 첫 올림픽 3관왕

이용건,강영운 2021. 7. 3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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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하계올림픽 역사에서 최초로 3관왕이 탄생했다. 안산(20·광주여대)은 30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옐레나 오시포바를 맞아 5대5를 기록하고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

안산은 30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오시포바(랭킹 4위)와 세트스코어(28대28, 30대29, 27대28, 27대29, 29대27) 5대5로 비긴 후 마지막 슛오프 한 발을 10점(오시포바 8점)으로 꽂아 넣으며 금메달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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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양궁 男개인전, 싹쓸이 도전

◆ 2020 도쿄올림픽 ◆

한국 양궁 여자 대표팀의 안산(20·광주여대)이 30일 일본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들어 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안산은 혼성 단체전, 여자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해 한국 하계올림픽 역사상 첫 3관왕에 올랐다. [도쿄 = 한주형 기자]
대한민국 하계올림픽 역사에서 최초로 3관왕이 탄생했다. 안산(20·광주여대)은 30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옐레나 오시포바를 맞아 5대5를 기록하고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

안산은 지난 24일 혼성 단체전, 25일 여자 단체전에 이어 이번 개인전까지 금메달을 따냄으로써 한국 최초 '하계올림픽 3관왕'이라는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안산의 금메달로 한국 여자 양궁은 2012년 런던(기보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장혜진)에 이어 개인전 올림픽 3연패 기록을 이어갔다. 또 한국 양궁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따내며 전 종목(5개) 석권에 남자 개인전 금메달 하나만 남겨놨다. 5번째 금메달이 걸려 있는 남자 개인전은 31일에 가려지며 김우진(29·청주시청)이 출전한다.

남자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면 한국 양궁은 2016년 리우올림픽(4개)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양궁 전 종목 석권이라는 대업을 달성하게 된다.

[이용건 기자 / 강영운 기자]

마지막 순간마다 10점…神弓의 심장, 흔들리지 않았다

안산, 하계올림픽 첫 3관왕

결승전 세트스코어 5대5
메달색 정해지는 슛오프
침착한 한발로 10점 명중
강철멘탈에 전세계 깜짝

女양궁 개인전 3연패 위업

한국 하계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3관왕 위업을 달성한 안산(20·광주여대)이 30일 일본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옐레나 오시포바와 슛오프 대결을 펼치면서 과녁을 향해 마지막 화살을 날리고 있다. [도쿄 = 한주형 기자]
마지막 한 발이 승부를 갈랐다. 10점 만점을 쏘고 상대를 초조히 기다리던 순간 금메달이 안산(20·광주여대)의 품에 안겼다. 그렇게 안산은 올림픽 역사상 양궁 최초 3관왕에 등극했다. 사상 첫 3관왕 등극은 쉽지 않았다. 4강전에서 안산은 매켄지 브라운(미국)을 맞아 신궁 대결을 벌였다.

1·4세트 29점과 30점을 쏜 브라운과 2·3세트 모두 30점을 쏜 안산이 세트스코어 4대4로 슛오프 대결에 들어갔다. 단 한 발로 결승 진출자를 가리게 된 상황에서 안산은 과녁 중앙 엑스텐에 화살을 꽂아 넣으며 승리했다.

그리고 결승전에서 만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옐레나 오시포바를 맞아 다시 한번 슛오프에서 승리했다. 올림픽 최고 승부사의 심장 박동 수(평균 90~110bpm)는 결정적 한 발을 쏠 때도 108~118bpm으로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20세 안산이 '세계 최강' 한국 여자 양궁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혼성 단체전, 여자 단체전, 그리고 양궁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올림픽 역사상 최초 3관왕을 달성했다.

안산은 30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오시포바(랭킹 4위)와 세트스코어(28대28, 30대29, 27대28, 27대29, 29대27) 5대5로 비긴 후 마지막 슛오프 한 발을 10점(오시포바 8점)으로 꽂아 넣으며 금메달을 수확했다. 4강전과 결승전 모두 마지막 한 발로 승부를 가르는 슛오프까지 가는 명승부에서 승리했다. 안산은 지난 24일 김제덕(17·경북일고)과 짝을 맞춰 출전한 혼성 단체전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선물했다. 이어 지난 25일에는 강채영(25·현대모비스)·장민희(22·인천대)와 여자 단체전에서 압도적인 실력으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그리고 마지막 개인전에서 다시 한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산은 16강에서 일본 귀화 선수인 하야카와 렌(한국명 엄혜련)에게 세트스코어 6대4로 신승했다. 하지만 이 경기 마지막 세트에서 10-10-10점으로 영점을 잡았다. 8강에서는 세계랭킹 1위인 인도의 디피카 쿠마리와 만나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승리했다. 백미는 강적 브라운과의 4강 대결이었다. 29점이나 30점을 쏘지 않으면 세트를 빼앗길 정도로 두 선수의 실력은 최고였다. 이 경기를 슛오프 끝에 승리하며 기세가 오른 안산은 결승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현대차그룹 회장)이 30일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뒤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는 안산을 다독이면서 격려하고 있다. [도쿄 = 한주형 기자]
안산은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침착함과 냉정함으로 국내 양궁 관계자들로부터 주목받던 기대주였다. 특히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은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초등학교 때 활을 잡기 시작해 중학교 3학년 시절 문체부장관기 대회에서 6관왕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광주체고로 간 뒤엔 국제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유스세계선수권 혼성전 은메달, 2019년 WA현대월드컵 4차대회 개인전 금메달 등을 따냈다. 코로나19로 다시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엄청난 경쟁을 뚫고 3위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안산의 흔들리지 않는 평정심은 한순간에 집중력이 무너질 수 있는 양궁에서 최고의 무기다. 한 발을 과녁 중앙에 넣지 못하더라도 다음 발은 노란 부분(9~10점)으로 향한다. 안산은 개인전을 치르면서도 64강에서 결승까지 간간이 8점을 쐈지만 다음 발은 항상 9점이나 10점이었다.

특히 더 높은 곳에서 만나야 했던 강채영과 장민희 등 언니들이 각각 8강과 32강에서 예상 밖에 탈락을 하면서 안산의 어께는 더 무거워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혼자 남게 된 8강부터 안산은 32·16강전보다 더욱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과녁 중앙에만 활을 날렸다.

여자 양궁은 개인전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72년 뮌헨올림픽 이후 13번의 대회에서 9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의 기보배, 2016년 리우올림픽의 장혜진에 이어 개인전 3연패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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