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관왕 달성! '포커페이스' 안산, 참았던 눈물샘 폭발 "속으로 '쫄지말고 대충쏴'라고 했다" [도쿄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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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으로 혼잣말로 '쫄지말고 대충쏴!'라고."
여자 양궁대표팀의 '막내' 안산(20·광주여대)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하계올림픽 단일대회 3관왕을 달성한 뒤 긴장한 순간 이렇게 얘기했다며 웃었다.
한국 하계올림픽 역사에서 3관왕을 달성한 건 '2001년생' 안산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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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도쿄=김용일기자] “속으로 혼잣말로 ‘쫄지말고 대충쏴!’라고….”
여자 양궁대표팀의 ‘막내’ 안산(20·광주여대)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하계올림픽 단일대회 3관왕을 달성한 뒤 긴장한 순간 이렇게 얘기했다며 웃었다.
안산은 30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전에서 옐레나 오시포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와 슛오프 접전 끝에 6-5(28-28 30-29 27-28 27-29 29-27 10-8)로 꺾었다. 앞서 혼성전과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그는 개인전마저 접수하며 3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하계올림픽 역사에서 3관왕을 달성한 건 ‘2001년생’ 안산이 처음이다.
4강전에서도 안산은 맥켄지 브라운(미국)를 슛오프로 꺾는 등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마침내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고 공동취재구역으로 걸어나온 그는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표정 변화가 없는 ‘강심장’으로 불리는 안산이 취재진 앞에서 눈물을 보인 건 처음이었다. 그는 “오히려 경기가 끝나고 더 긴장이 되더라. 심장이 터질 것 같다. 기쁘다”고 말했다. 슛오프 등 승부처에서 그는 “속으로 혼잣말을 하면서 가라앉히려고 했다”며 “‘쫄지말고 대충쏴’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대표팀 동료 강채영과 장민희가 앞서 탈락하고 홀로 남아 벌인 승부였던 만큼 부담이 컸다. 안산은 “언니들과 시상대에 오르고 싶었는데 혼자 남았다. 그래도 언니들이 응원해줘서 3관왕이 된 것 같다”며 “실감이 안 난다. 내일도 경기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회를 마치고 가장 하고 싶은 것엔 “한국 음식을 빨리 먹고 싶다”며 “엄마가 해주는 애호박찌개를 좋아한다”고 웃었다.
예기치 않은 논란을 딛고 해낸 것이어서 더욱더 값지다. 앞서 안산은 혼성전과 여자 단체전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그런데 온라인에서 ‘페미니스트여서 짧은 머리를 한 게 아니냐’는 주장과 더불어 그가 과거 SNS에 일부 남성 혐오적 표현으로 보이는 글을 썼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일부 외신은 국내에서 안산의 페미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는 기사를 다루면서 국제적인 망신거리가 됐다,
그럼에도 안산은 이날 자신의 활을 쐈다. 특히 경기에 앞선 정의선 대한양궁협회 회장의 격려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그는 “정 회장께서 ‘믿고 있다, 잘하라’고 하시더라. 아침에 나올때 전화받았는데 가벼운 마음으로 임했다”고 했다. 이날 관중석에서 특유의 ‘파이팅’ 샤우팅으로 응원한 남자 대표팀 막내 김제덕 얘기엔 “제덕이가 목 아프겠구나 생각했다”고 웃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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