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측 "이재명, 공약이행률 거짓 음해·비방 멈춰야"

김지현 2021. 7. 3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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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 측은 30일 전남지사 시절 공약 이행률을 문제삼은 이재명 경기지사 측을 향해 "거짓 음해와 비방을 당장 멈추고 사과하라"고 강력 항의했다.

이낙연 캠프 배재정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재명 후보측은 이낙연 후보가 지난 28일 TV토론에서 '2015년까지 목표한 공약 21개 중 20개를 이행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거짓말'이라며 음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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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임기 못 채웠는데 이행률 26% 주장, 어이없어"
"실개천과 동해바다 달라"..'체급 다른 정치인' 강조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0대 대선 후보자 '원팀' 협약식을 마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인사하고 있다. 2021.07.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 측은 30일 전남지사 시절 공약 이행률을 문제삼은 이재명 경기지사 측을 향해 "거짓 음해와 비방을 당장 멈추고 사과하라"고 강력 항의했다.

이낙연 캠프 배재정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재명 후보측은 이낙연 후보가 지난 28일 TV토론에서 '2015년까지 목표한 공약 21개 중 20개를 이행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거짓말'이라며 음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재명 캠프 민형배 의원은 이날 2016년 6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자료를 인용해 "이낙연 전남지사의 21개 과제, 76개 공약 중 완료된 것이 5개, 이행 후 계속 추진이 15개"라며 "21개 중 20개 공약을 지켰다는 발언의 근거를 밝혀주면 좋겠다. 밝히지 않거나 확인하지 못한다면 부끄러운 나머지 진실을 숨기려 하신 셈"이라고 공세를 가했다.

이에 대해 배 대변인은 "지방선거 당시 이낙연 후보는 76개 공약을 제시했고, 공약 완료 목표는 1차 연도인 2014년 5개, 2차 연도인 2015년 16개, 3차 연도인 2016년 5개 등 연도별로 구분돼 있다"며 "이낙연 후보는 지난 TV토론을 통해 2014년 5개와 2015년 16개 등 '2015년까지 완료 예정이었던 21개 공약 중 20개를 완료했다'고 답한 것이며 이 발언은 명확한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배 대변인은 이어 "(전남지사) 4년 임기를 채울 수 없었다는 사실을 명확히 아는 이재명 후보 측이 단순히 산술적으로 공약 76개 중에 20개를 이행했으니 이행률이 26%에 불과하다고 말하는 것은 그야말로 어이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마치 전학 간 학생에게 '나머지 시험을 안 봤으니 낙제생'이라고 하는 것과 같다"며 "공격도 좋지만, 사실 관계에 근거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악의적인 공격을 일삼는 이재명 후보 측은 이런 공격이야말로 '흑색선전'이라는 점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4년 6월 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에 당선된 이 전 대표의 임기는 2018년 6월까지였지만,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임명되면서 지사직을 내려놓았다.

수석대변인 오영훈 의원도 이날 논평을 내고 "이낙연 후보는 5선 국회의원, 전남지사, 국무총리, 집권여당의 당대표 등 입법부와 중앙정부, 지방정부에서 경험을 쌓은 정치인"이라며 "실개천과 동해바다는 다르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를 바다에, 이 지사를 개천에 빗대 체급이 다른 정치인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 수석대변인은 "(이 전 대표는) 내치 수장으로서 국무총리 당시 조류독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등을 완벽하게 대처해 사회 위기관리에 철저함을 보였고 강원도 고성 산불과 여수 수산시장 화재 사건 등 재난 관리에 있어 탁월함을 인정받아 문재인 대통령께 재난재해 대처 경험을 책으로 쓰라는 권유까지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집권 여당 대표로서 6개월 반 만에 422건의 법안을 통과시켰다"며 "73년 만에 개정한 4·3특별법, 30여년 만에 전면 개정한 지방자치법, 공정거래법, 권력기관 개혁을 위한 국정원법 , 경찰법 등을 관철시켰다"고 짚었다.

또 "총리 시절 전 세계 25개국을 방문해 외교 무대를 직접 경험했다"며 "대한민국의 높아진 위상과 동북아 문제 등 외교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지금, 우리 당에서 이낙연 후보만큼 외교 경험과 역량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 측을 향해 "이제라도 그동안 이낙연 후보가 해온 수많은 정책과 그 성과를 인정하고, 당당하게 경쟁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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