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나서 시장 가겠나..시금치값 두 배 되고, 수박 한통 2만3천원
30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여름철 수급 불안에 대비해 정부 비축, 계약재배 등의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배추·무의 정부 비축 물량은 전년보다 3배 이상 확대하고 사과·배의 추석 전 계약 출하 물량은 1.3~2배 늘리기로 했다.
농촌진흥청은 농업기술원 전문가들로 구성된 현장 기술지원단을 파견해 폭염 피해 예방과 생육 관리를 위한 현장 기술 지도를 시행한다. 고온과 강한 일사에 민감한 고랭지 배추는 생산 공백 발생에 대비해 예비 묘 130만주를 확보해 지난달 하순부터 공급하고 있으며 과실이 햇볕에 직접 노출되는 사과와 단감은 탄산칼슘 제제를 지난 27일부터 공급했다. 폭염 이후에는 농작물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약제와 영양제를 즉시 지원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하고 생활물가에 민감한 과수·채소류 수급을 챙기기 위해 '주요 농축산물 물가 관리 비상대책반'을 가동했다. 대책반은 농작물 작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피해가 발생하면 물가 안정 조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실제로 폭염과 열대야로 수박 등 농식품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특히 더위에 약한 채소는 가격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3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를 보면 전날 기준으로 수박가격은 평균 2만3022원에 거래됐다. 평년 수준인 1만8206원에 비해 26% 오른 수준이다. 일주일 전만 해도 2만원 수준이었는데 꾸준히 가격이 오르고 있다. 최근 계속된 폭염에 수박 생육이 부진한 것이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이다.
시금치는 29일 기준으로 ㎏당 1만8277원에 거래되고 있다. 평년 가격(9144원)의 2배다. 청상추는 100g에 1579원으로 평년(1125원)보다 40%, 깻잎은 100g당 1814원으로 평년(1658원)보다 9%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오찬종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지금 못하면 더 벼락거지 될라"…규제 강도 높여도 가계대출 7월에도 급증
- 2030은 영끌 빚투 코인?…저축 보험도 크게 늘렸다
- 내년도 중위소득 5.02% 전격 인상…4인가구 月153만원 이하 생계급여
- 겁나서 시장 가겠나…시금치값 두 배 되고, 수박 한통 2만3천원
- 소상공인 지원금 내달 17일부터 지급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유한양행 영업익 급감에도 ‘꽃길’ 점친다
- ‘김기리 ? 문지인’ 결혼식, 백지영·박진주 ‘축가’...“세기의 결혼식 방불케해”(종합) - MK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