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한 통 3만원"..몰려오는 '밀크 인플레이션' 태풍

김상우 2021. 7. 3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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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채솟값이 오른 데 이어 연일 계속되는 열대야에 수박값이 3만 원대가 등장하는 등 장바구니 물가가 심상치 않습니다.

특히 다음 달부터는 유제품 가격이 줄줄이 올라 이른바 '밀크 인플레이션 태풍'이 몰려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낮이고 밤이고 연일 푹푹 찌는 무더위.

시원한 냉장 수박을 만들어 먹으려고 매장을 찾았지만 수박 등 과일값이 너무 올라 선뜻 집기 어렵습니다.

수박 가격은 평균 23,000원으로 한 달 전, 18,000원보다 25%쯤 올랐습니다.

최근 열대야가 심해지면서 일주일 새 2,800원 가량 뛴 것으로 가파른 상승세입니다.

특히 온라인 쇼핑몰과 대형마트에서도 일제히 올랐습니다.

마켓컬리는 강원도 수박 7㎏ 이상 한통을 34,000원선에, 오아시스는 17,000원~39,000원 가량에 판매 중입니다.

이마트 등에서는 8㎏ 정도의 씨없는 수박 등을 2만 원 선에 판매 중인데, 한 달 전만 해도 비슷한 상품 가격이 2만 원 아래였습니다.

수박은 밤 기온이 20도 초반일 때 잘 크는데 최근 계속되는 열대야로 제대로 크지 못해 물량이 딸려 가격이 급등한 것입니다.

장바구니 물가에 부담을 주는 라면 등의 식품값 인상도 다음 달부터 줄줄이 이어집니다.

농심은 신라면 등 라면 전 제품의 가격을 평균 6.8% 올립니다. 4년 8개월만입니다.

오뚜기도 진라면 등의 라면가격을 평균 11.9% 올리는데, 13년 4개월만입니다.

또 낙농진흥회가 3년 만에 원유 가격을 리터당 21원 올리기로 해 우유는 물론 치즈와 버터·아이스크림, 빵 등 유제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는 밀크 인플레이션 태풍이 확실시됩니다.

장마에 이은 폭염이 계속되면서 채솟값이 오른 데 이어 수박 등 과일값 인상.

여기에 라면과 유제품 인상까지 장바구니 발걸음이 무더위만큼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YTN 김상우 (kims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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