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스페셜] 아름다운 우리말 가꿈이 ④ '썸네일과 마중그림
[편집자 주 = 우리 말과 글은 우리의 문화와 삶이 녹아 있어 아끼고 가꿔야 하는 대상입니다. 국어문화는 곧 국력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연합뉴스는 국립국어원, (사)국어문화원연합회와 함께 생활 속 자주 쓰는 외국어 표현을 살펴보고 이를 개선하는 콘텐츠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콘텐츠는 쉬운 우리말 쓰기에 대한 언어 사용 문화를 확산하고자 제작했으며 총 10회에 걸쳐 송고될 예정입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세영 기자 = 코로나19 시대가 길어져 유튜브 콘텐츠가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유튜브 열풍이 분 지도 수년이 지났고 '1인 미디어 시대'는 더욱 발전해 스마트폰에서도 영상편집을 끝마칠 수 있다. 누구나 스마트폰 한 대만 있으면 유튜브 창작자가 될 수 있다.
구독자 116만 명의 유튜브 채널 '한국언니'를 운영하는 문소현(27) 씨는 "내 채널의 주된 구독자는 아무래도 외국인이 많이 보다 보니까 외국인 입장에서 궁금할 만한 썸네일과 제목을 뽑는다"고 말했다.
썸네일(thumbnail). 인터넷 홈페이지나 컴퓨터 애플리케이션 등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줄여 화면에 띄운 것으로 해당 영상의 축소판, 견본 이미지라고 할 수 있다.
생활 속 자주 쓰는 외국어 표현을 순화하는 알리미 역할을 해온 한글문화연대 우리말 가꿈이들은 썸네일의 쉬운 우리말 표현으로 '마중 그림'이라는 단어를 제시했다.
우리말 가꿈이로 활동하는 김수진(24) 씨는 "전 국민이 아닌 전 세계인 유튜브 채널을 이용하고 스스로 창작자로 활동하는 시대다"며 "마중그림이야말로 해당 영상의 얼굴이므로 썸네일보다는 쉽고 정확한 우리말 표현을 사용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우리말 가꿈이들은 자체 유튜브 채널인 '아는 언니'에서 마중그림의 사용을 널리 알리고 있다. 우리말 가꿈이 김다빈(23) 씨는 "지하철역 곳곳의 'AED'라고 표시된 곳 옆에 '자동심장충격기'라고 쓰여 있는 스티커를 붙이자는 공문을 서울교통공사에 보냈고, 현재는 대부분의 지하철 AED에 자동심장충격기 표시를 완료했다.
김수진 씨는 "일상생활에서 쉬운 우리말 개선 필요 사례를 계속 찾아 알리는 것이 '아는 언니' 채널의 존재 이유다"고 말했다.
(사)국어문화원연합회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일환으로 한글문화연대의 우리말 가꿈이 활동을 영상으로 알리는 지원을 하고 있다. 우리말 가꿈이의 활동은 국어문화원연합회와 한글문화연대 누리집(www.urimal.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s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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