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가계대출 관리 미흡' 부산은행에 경영유의 조치

금융감독원은 부산은행에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 미흡과 금융투자상품 취급 관련 내부통제 부족 등을 이유로 경영유의 조치 등을 내렸습니다.

금감원은 지난 21일 부산은행에 경영유의사항 10건, 개선사항 22건을 통보했습니다.

부산은행은 약정 10억 원 이상의 가계 자금 대출을 취급하면서 차주의 재무 상태나 미래 상환능력을 면밀히 검토하지 않았습니다.

또 당초 차입목적과 달리 임의로 유용한 사실을 인지하고서도 적극적으로 사후 관리 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금감원은 "가계자금 대출이 그 취지에 명확하게 부합하는 경우에만 취급하고, 우회 대출로 이용될 개연성이 있는 경우 자금 용도에 대한 사후 확인 절차를 마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금감원은 또 금융투자상품 취급과 관련해서도 미흡한 측면에 있다며 개선을 주문했습니다.

부산은행은 신탁·펀드 운용 관련 중요 의사결정 협의체가 경영진 없이 실무자 위주로 구성하고, 내부통제 관련 부서 임직원이 참여하지 않는 등 형식적으로 운영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YTN 김상우 (kims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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