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내비,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2개월 지연 끝에 출시

김윤수 기자 2021. 7. 3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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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내부 문제로 예정보다 2개월 넘게 출시를 미뤘던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서비스를 지난 27일 시작했다.

네이버는 티맵과 카카오내비는 이미 출시했지만 스스로는 아직 미루고 있던 안드로이드 오토 버전 앱 출시를 통해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지도에 이어 국내 1위 내비게이션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네이버는 당초 지난 5월 20일 안드로이드 오토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했지만, '내부 문제'를 이유로 출시 시점을 무기한 연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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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넘어 차량용 앱 지원
한발 늦게 티맵·카카오내비와 점유율 경쟁
"지연 사유, 개발자 죽음과 무관치 않아"
노조 "고인, 무리한 일정 맞추려 고강도 업무"
네이버 지도의 안드로이드 오토 서비스 소개 이미지. /웹사이트 캡처

네이버가 내부 문제로 예정보다 2개월 넘게 출시를 미뤘던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서비스를 지난 27일 시작했다.

네이버는 지난 27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자사 내비게이션을 안드로이드 오토에서 정식 지원한다고 공지했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스마트폰을 차량에 연결하고, 차량에 탑재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내비게이션·음원 등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할 수 있는 구글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처럼 안드로이드 오토 버전의 앱을 개발해야 한다.

네이버는 이용자 수 기준 국내 1위 지도 앱을 갖고 있지만 지도 앱에 포함된 내비게이션의 이용률은 경쟁 앱인 티맵, 카카오내비보다 저조한 상황이다. 네이버는 티맵과 카카오내비는 이미 출시했지만 스스로는 아직 미루고 있던 안드로이드 오토 버전 앱 출시를 통해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지도에 이어 국내 1위 내비게이션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네이버는 당초 지난 5월 20일 안드로이드 오토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했지만, ‘내부 문제’를 이유로 출시 시점을 무기한 연기해왔다. 네이버는 내부 문제란 것이 기술적인 문제라고 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직장 내 괴롭힘과 과도한 업무 지시를 받았던 네이버 지도 서비스 개발팀 소속 개발자가 지난 5월 25일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무관하지 않다는 얘기가 나온다.

네이버 노조 ‘공동성명’의 자체 진상규명 결과에 따르면 고인은 팀 내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지난 5월 내비게이션 관련 서비스 출시 목표 일정을 무리하게 맞추기 위해 고강도 업무에 시달렸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측과 고용노동부도 고인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과 과도한 업무지시 사실을 일부 인정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신모 책임리더는 해임됐고 책임자로 지목된 최인혁 전 최고책임운영자(COO)는 자진 사퇴하는 등 임원급 인력 유출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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