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여순사건 피해자·유가족 응어리 풀어드릴 것"

권오석 2021. 7. 3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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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전남 순천을 내려가 여순사건 위령탑을 참배하며 "여순사건 피해자와 희생자 유가족들이 살아있는 동안 최대한 성과를 내 응어리를 풀어줘야겠다는 의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여순사건 유족들을 만난 자리에서 "73년이 지난 사건인 만큼 더 늦기 전에 진상규명과 명예 회복을 위한 절차를 빠르게 시작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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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내려가 여순사건 유족들 위로..호남 민심 다독여
여순사건 특별법 지연 처리 사과하기도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전남 순천을 내려가 여순사건 위령탑을 참배하며 “여순사건 피해자와 희생자 유가족들이 살아있는 동안 최대한 성과를 내 응어리를 풀어줘야겠다는 의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전 전남 순천시 여순사건 위령탑 참배를 마친 뒤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여순사건 유족들을 만난 자리에서 “73년이 지난 사건인 만큼 더 늦기 전에 진상규명과 명예 회복을 위한 절차를 빠르게 시작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른바 `여순사건 특별법`(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처리가 늦어져 지난달에서야 여야 합의로 통과된 것을 사과했다. 그는 “신속하게 아픔을 씻어주지 못하고 명예를 회복시키지 못했던 것에 대해 죄송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 대표는 순천 전통시장 ‘웃장’을 방문해 민심 청취에 매진했다. 그는 직접 상인들의 손을 잡고 허리를 굽히며 인사를 하기도 했다. 이에 일부 시민들이 이 대표에 사진 촬영을 제안했고 이 대표도 흔쾌히 응했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호남이 우리를 받아주지 않은 게 아니라, 우리가 (호남이) 두려워서 하지 못했던 게 아닐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행보를 통해서 호남지역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순천과 광양 여수는 대표적인 공업 지역인데, 일자리 등과 관련한 담론을 더불어민주당과 경쟁할 수 있을 정도까지 내놓겠다”고도 덧붙였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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