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관왕 도전 안산 결승행..'10점 슛'에 광주여대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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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이 열린 30일 오후 광주 광산구 광주여자대학교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은 올림픽 양궁 역사상 첫 3관왕에 도전하는 안산 선수(20·광주여대)를 응원하는 열기로 가득했다.
안산 선수가 8강전에서 만난 양궁 세계 1위 디피카 쿠마리(인도) 선수를 세트 스코어 6-0(30-27 26-24 26-24)으로 압도하자 광주여대는 축제 분위기를 연상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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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정다움 기자,이수민 기자 = "안산 10점, 또 10점!"
제32회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이 열린 30일 오후 광주 광산구 광주여자대학교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은 올림픽 양궁 역사상 첫 3관왕에 도전하는 안산 선수(20·광주여대)를 응원하는 열기로 가득했다.
응원객들은 TV 너머로 들려오는 캐스터의 "안산 텐!"이라는 구호에 맞춰 연신 환호성을 질렀고, 상대편 선수의 실책이 나올 땐 안도의 한숨을 쓸어내렸다.
안 선수의 부모 안경우·구명순씨 부부는 지난 24일 양궁 대표팀 혼성전과 25일 여자 단체전에 이어 이날도 타국에서 외로운 싸움을 이어나가는 딸을 응원하고자 이곳을 찾았다.
아버지 안씨는 활시위를 당기고 있는 TV 속 안 선수를 간절한 눈빛으로 지켜봤다.
그는 경기 중 과녁 정중앙에 꽂힌 안산 선수의 화살을 확인하고선 "역시 우리 딸"이라고 환호했다.
어머니 구씨는 경기 내내 "할 수 있다! 산이 화이팅!"이라고 외치며 응원의 열기를 이어갔다. 안 선수의 후배들 역시 함께 양손을 가지런히 모아 기도하며 3관왕 달성을 염원했다.
안산 선수가 8강전에서 만난 양궁 세계 1위 디피카 쿠마리(인도) 선수를 세트 스코어 6-0(30-27 26-24 26-24)으로 압도하자 광주여대는 축제 분위기를 연상케 했다.
매캔지 브라운(미국) 선수와의 준결승전은 결승을 방불케 할 만큼 짜릿했다. 체육관에 모인 응원객들은 하나같이 목에 핏대를 세우며 "10점"을 외쳤다.
주먹을 쥔 양손에 진땀이 가득 맺혔다. 안산 선수는 연장전(슛오프)까지 가는 혈투 끝에 6-5로 웃었다.
'결승 진출' 자막이 중계 화면에 띄워지자 체육관에 모인 응원객들은 전부 기립했다. 광주여대 학생들과 관계자, 취재진까지도 전부 만세를 외쳤다.
환호하는 시민들 사이로 안 선수의 부모는 이선재 광주여대 총장과 손을 부여 잡았다.
어머니 구명순씨는 "어떡해… 결승 진출이라니"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이선재 총장은 "안산 선수는 금메달도 거뜬합니다"고 답변하며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응원전에 참석한 동명중 양궁부 장지안씨(16·여)는 "평상시에 산이 언니가 훈련하는 모습을 보면 3관왕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나도 산이 언니처럼 열심히 해서 국가대표 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나가 금메달을 따고 싶다. 나의 롤 모델 산이 언니 파이팅"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실시간 화상회의 프로그램으로 경기를 지켜보는 학생과 교직원들도 열띤 응원을 이어갔다.
활시위를 당기는 안산 선수의 모습을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한 50여 명의 인원은 "빛이 나 안산 최고", "광주의 자랑 안산" 등의 문구를 화면에 띄웠다.
앞서 양궁 혼성전과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손에 거머쥔 안산은 이날 열리는 개인전 우승을 통해 올림픽 양궁 역사상 처음으로 3관왕에 도전한다. 안산 선수의 3관왕 등극까지 남은 것은 '결승' 단 1승 뿐이다.
이날 안산은 8강전에서 세계 1위 디피카 쿠마리(인도)를 6-0으로 완파하며 기분 좋게 준결승에 올랐다.
이어진 맥켄지 브라운(미국)과의 준결승전에서는 연장전까지 이어져 결국 6-5로 웃었다. 결승에 오른 안산은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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