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6일 시작하는 18~49세 코로나 백신 접종..언제 어떻게 예약하나

이정아 기자 2021. 7. 3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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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하순부터 18~49세 연령층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다.

대규모 백신 접종이 재개하면서 코로나19 4차 대유행 확산세도 잦아들 전망이다.

18~49세 청장년층은 내달 9일부터 18일까지 사전예약 한 뒤 같은 달 26일부터 9월 30일까지 코로나 백신을 접종받게 된다.

18~49세 연령층에 해당하는 인구는 약 1700만 명으로 이미 백신을 접종했던 50대, 60대 이상보다 훨씬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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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9~18일, 10부제 사전예약 시스템으로 분산 예정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9월 중에 전 국민의 70%인 36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신속하게 완료하는 게 목표라며 특히 활동성이 높은 18~49세 청장년층이 접종하게 해 코로나19 유행을 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 및 교직원들의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실시된 19일 세종시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학생이 백신 주사를 맞는 모습이다. 연합뉴스

내달 하순부터 18~49세 연령층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다. 대규모 백신 접종이 재개하면서 코로나19 4차 대유행 확산세도 잦아들 전망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30일 오후 2시에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9월 중에 전 국민의 70%인 36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신속하게 완료하는 게 목표"라며 "특히 활동성이 높은 18~49세 청장년층이 접종하게 해 코로나19 유행을 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18~49세 청장년층은 내달 9일부터 18일까지 사전예약 한 뒤 같은 달 26일부터 9월 30일까지 코로나 백신을 접종받게 된다. 이전 백신 사전예약 시스템에 장애가 생겼던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전예약 시 대상자를 분산시키고 대기 시간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접종 대상자는 주민등록번호와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10개 대상군으로 나뉘어, 10부제에 따라 정해진 날짜에 개별, 사전예약할 수 있다. 

이들은 위탁의료기관 또는 예방접종센터에서 mRNA백신, 주로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접종받는다. 아직까지는 개인별로 화이자와 모더나 중에 정확히 어떤 백신을 맞게 될지는 알 수 없다. 정 청장은 "백신 주기 공급 일정과 물량 공급이 확정되면 백신 종류에 대해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18~49세 연령층에 해당하는 인구는 약 1700만 명으로 이미 백신을 접종했던 50대, 60대 이상보다 훨씬 많다.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인구 통계상으론 18~49세 인구는 약 2270만 명이지만 이 중 500만 명은 의료계에 종사하거나 예비군, 교사 등으로 우선접종하거나 잔여백신을 맞았다. 

정 청장은 "발달장애인이나 중환자 등 신체적, 사회적 제약이 있는 대상군이 먼저 접종받을 수 있게 하고 국제항해종사자, 주민등록번호가 말소된 노숙인, 미등록 외국인 등에 대해서도 접종 가능하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고령층 중에서 아직 백신을 맞지 못한 사람도 상반기 중에 지속적으로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접종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상반기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를 맞은 835만 명도 무사히 2차 접종할 예정이다. 이 중 50세 미만은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접종하게 된다.  

정 청장은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의 접종 여부와 추가 접종에 대해서는 해외 동향이나 그간 나온 연구결과 등을 바탕으로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4분기 접종계획을 세우겠다"며 "3분기까지 36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이 완료가 되면 4분기에 2차 접종까지 완료할 수 있게 하는 한편, 미접종자 전원에 대해 다시 접종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김부겸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전 세계적으로 백신 수급 상황이 불확실하지만, 정부는 제약사와 수시로 협의해 계약 물량을 하루라도 빨리 들여오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날 도입된 얀센 백신 10만 회분까지 포함해 7월까지 국내에 백신이 총 2770만 회분이 도입됐다고 밝혔다. 제조 공정의 문제로 공급이 다서 지연됐던 모더나 백신도 다음 달 중 도입될 예정이다. 또한 8월 중에는 2860만 회분, 9월 중에는 4200만 회분의 백신이 도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정아 기자 zzung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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