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승용차 수출 71.9% 증가..친환경차 수출입 역대 최대
2분기 승용차 수출이 전년 대비 70% 넘게 늘었습니다. 친환경 승용차 수출액과 수입액은 각각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관세청은 지난 2분기 승용차 수출액(107억 달러)과 수출 대수(53만대)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71.9%, 50.3% 증가했다고 오늘(30일) 발표했습니다.
이런 증가 폭은 1분기 수준(+31.4%, +12.7%)을 크게 웃도는 것입니다.
친환경차, 대형, 중형차 수출이 두루 증가했습니다. 2분기 승용차 수입액(41억 달러)과 수입 대수(9만 대)는 각각 38.3%, 9.3% 증가했습니다. 2분기 승용차 수입액은 2007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분기 기준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2분기 친환경차 수출액(27억 달러)은 1년 전보다 53.3% 증가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친환경차가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5.1%로 늘며 전체 승용차 수출 증가를 견인했습니다.
미국(106%), 독일(111.8%), 프랑스(66.3%), 이스라엘(168.8%), 스웨덴(21.5%), 노르웨이(276.1%) 등 주요국가에서 친환경 승용차 수요 확대로 수출액이 늘었습니다.
친환경차 종류별 수출액은 전기차 12억 4,000만 달러, 하이브리드차 11억 6,000만 달러,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3억 달러 순입니다.
2분기 친환경차 수입액(19억 7,000만 달러)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01.3% 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친환경차 수입액은 6분기째 전년 동기 대비 증가 흐름을 보였습니다.
승용차 1대당 단가를 보면, 수출 평균단가는 1년 전보다 14.3% 오른 2만 296달러였습니다. 친환경차 단가는 2만 8,558달러로 11.7% 오르며 14분기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수입 평균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26.6% 오른 4만 6,458달러였습니다. 이 가운데 친환경차 단가는 31.9% 오른 5만 807달러입니다.
상반기 전체로는 승용차 수출액(217억 달러)이 48.7% 늘었고 수입액(69억 달러)은 31% 늘었습니다.
수출 대수(110만대)와 수입 대수(16만대)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8.2%, 9.1% 늘었습니다.
관세청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수출액이 줄었던 기저효과, 친환경차 수요 확대, 북미·유럽연합(EU) 등 주요국 수요 회복 등으로 올해 상반기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승용차 수출액 증가율은 2019년 상반기 6.1%, 2020년 상반기 -26.3%, 올해 상반기 48.7% 등입니다.
상반기 주요 수출 대상국별 증감을 보면 미국(36.2%), 캐나다(60.6%), 러시아(152.8%), 호주(107.4%), 독일(58%), 영국(24.3%), 프랑스(53.3%) 등 주요국 모두에서 수출이 전년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수출액은 미국, 캐나다, 러시아, 호주 순으로 많습니다.
수입 상대국에서는 독일(5.9%), 미국(107.1%), 일본(45.8%), 오스트리아(308.4%), 멕시코(50.3%) 등으로부터는 수입이 늘었고, 슬로바키아(-14.8%), 영국(-21%), 남아프리카공화국(-51.5%)으로부터 수입은 줄었습니다.
수입액 규모는 독일, 미국, 일본, 오스트리아 순입니다.
상반기 친환경차 수입액은 30억 1천만 달러로 지난해 2분기보다 185.1% 올랐습니다.
전체 승용차 수입액 중 친환경차 비중은 2019년 상반기 14.9%에서 2020년 상반기 19.9%, 올해 상반기 43.4%로 뛰었습니다. 수입차 10대 중 4대 이상이 친환경차인 셈입니다.
상반기 친환경 승용차 수출액은 51억 2,000만 달러로 작년 2분기보다 61.8% 증가했습니다.
승용차 수출액 중 친환경차 비중은 2019년 상반기 13%, 2020년 상반기 21.6%에서 올해 상반기 23.5%로 올랐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오현태 기자 (highfi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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