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2분기 영업적자 4379억..'후판가 인상' 선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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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2분기 43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7155억원, 영업적자 4379억원, 당기순손실 5359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2분기 영업적자에는 하반기 후판 가격 인상요인에 따른 원가 증가 예상분이 공사손실충당금 3720억원으로 선 반영됐다.
삼성중공업의 2분기말 순차입금은 2조8000억원으로 1분기말 3조4000억원 대비 6000억원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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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주목표 달성 무난..재무구조 개선 계획 차질없이 진행"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삼성중공업이 2분기 43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하반기 후판 가격 인상 전망을 보수적으로 반영한 탓이다.
삼성중공업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7155억원, 영업적자 4379억원, 당기순손실 5359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 올랐고, 영업적자 폭은 38.1% 줄었다. 직전 분기인 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9%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14% 줄었다.
2분기 영업적자에는 하반기 후판 가격 인상요인에 따른 원가 증가 예상분이 공사손실충당금 3720억원으로 선 반영됐다. 보수적으로 산정했다는 게 삼성중공업 측 설명이다.
조선사와 철강사는 상반기와 하반기 2차례 후판 가격을 조정하는데, 현재 철강사들은 철광석, 연료탄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조선향 후판 소비량 증가를 이유로 큰 폭의 인상을 제시한 상황이다.
삼성중공업의 2분기말 순차입금은 2조8000억원으로 1분기말 3조4000억원 대비 6000억원 개선됐다. 이는 아틱(Arctic)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및 에버그린 컨테이너선 선수금 입금 영향이다.
삼성중공업은 액면가 감액 무상감자를 진행하고 있고, 다음달 10일 신주 상장을 앞두고 있다. 감자가 마무리 되면 자본금이 3조1505억원에서 6301억원으로 줄고 자본잉여금이 증가돼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7월까지 올해 수주 목표의 74%인 67억 달러를 수주했으며 하반기 계획된 프로젝트를 감안할 때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상증자 준비 등 남은 재무구조 개선 계획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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