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경영권 이전' 주주총회 연기.."법적 대응 검토"

박민철 2021. 7. 3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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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홍원식 전 회장 일가의 경영권 이전을 논의하기 위해 오늘(30일)로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가 돌연 연기됐습니다.

남양유업은 이사 신규 선임 안건 등 경영권 이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오는 9월 14일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남양유업 인수에 나선 한앤컴퍼니는 입장문을 내고 "남양유업의 임시주주총회에서 경영권 이전 안건을 상정조차 하지 않고, 현 대주주인 매도인의 일방적인 의지에 의해 6주간 연기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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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홍원식 전 회장 일가의 경영권 이전을 논의하기 위해 오늘(30일)로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가 돌연 연기됐습니다.

남양유업은 이사 신규 선임 안건 등 경영권 이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오는 9월 14일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남양유업은 연기 사유에 대해 쌍방 당사자 간 주식매매계약의 종결을 위한 준비에 시간이 필요해서라고 공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남양유업 인수에 나선 한앤컴퍼니는 입장문을 내고 “남양유업의 임시주주총회에서 경영권 이전 안건을 상정조차 하지 않고, 현 대주주인 매도인의 일방적인 의지에 의해 6주간 연기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한앤컴퍼니는 지난 5월,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과 사주 일가의 경영권 지분을 확보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 결합승인을 포함한 모든 사전 절차도 완료했고, 오늘 예정돼 있던 주식매매대금 지급 준비도 마쳤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임시주주총회 당일에 매도인(홍원식 전 회장)이 입장을 뒤집어 매수인과의 협의는 물론 합리적 이유도 없이 임시주주총회를 6주간이나 연기했고 매도인은 매수인의 거듭된 요청에도 불구하고 합의된 거래종결 장소에 나오지 않았다”며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대주주와 한앤컴퍼니 사이의 거래 사항을 회사가 명확히 알 수 없다”며 해당 사안에 대해 밝힐 입장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4월, 남양유업은 자사 유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고 발표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의 불매 운동이 계속되자 홍원식 회장은 사과문 발표와 함께 사퇴 의사를 밝힌 뒤, 한앤컴퍼니에 회사를 매각하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박민철 기자 (mc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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