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여권, 제주 제2공항 대안 정석비행장 공론화..새로운 갈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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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등 일부 정치권에서 제주 공항 인프라 확충 대안으로 정석비행장 활용 방안을 거론하면서 새로운 주민 갈등이 우려되고 있다.
정석비행장 활용 주장은 지난 20일 환경부가 국토교통부의 제2공항 건설 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반려한 뒤 제주 출신 여당 국회의원들이 본격적으로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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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정석비행장 활용 문제에 대한 검토·극복 방안 제시될 예정"
제2공항 찬성·반대 단체 모두 반대 의견.. "기자회견 취소" 항의도
정석비행장 활용 주장은 지난 20일 환경부가 국토교통부의 제2공항 건설 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반려한 뒤 제주 출신 여당 국회의원들이 본격적으로 제기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재호(제주시갑)·오영훈(제주시을) 의원은 애초 29일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제주지역 공항 인프라 확충 및 갈등 해소 해법 모색 토론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돌연 연기했다.
오영훈 의원은 토론회에 앞서 “정석비행장 활용의 걸림돌로 지적된 안개, 공역 겹침, 돌풍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한 기술적 검토와 극복 방안 등이 제시될 예정”이라며 “환경훼손을 최소화하면서 제주공항의 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도 동시에 제안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 의원은 29일 언론 공지를 통해 ‘방역 상황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제주지역 공항 인프라 확충 갈등 해소 해법 모색 토론회 개최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반려 결정과 관계없이 2019년 2월 당정협의회 때부터 정석비행장 활용을 통해 지역 갈등이 해소돼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해 왔고, 지난 6월 언론매체 인터뷰를 통해 정석비행장 활용을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찬성과 반대의 갈등 넘어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려는 노력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 찬성단체와도 언제든 대화할 용의가 있다”며 “향후 여러 가지를 고려해 토론회 추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제2공항 찬성단체 회원들은 기자회견장과 의사당 로비를 점거하고 “기자회견을 취소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오 의원에게 거세게 항의했다.
제2공항 찬성단체인 제2공항 건설촉구 범도민연대는 지난 22일 “정석비행장을 거론하는 것은 도민을 농락하는 파렴치한 행위”라고 반발했다.
반대 단체인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도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정석비행장 활용 방안에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정석비행장이 들어선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와 남원읍 수망리,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주민들에 대한 설득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정석비행장은 대한항공 소유 민간 비행장으로,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해발고도 351m에 있다.
정석비행장은 길이 2300m, 폭 45m, 길이 1500m, 폭 25m 2개의 교차 활주로가 있다.
길이 2300m 활주로는 중대형 여객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규모로 알려졌다.
정석비행장은 국토부 등에서 제2공항 후보지로 검토됐지만, 안개 등 기상 상황과 오름 훼손 우려 등 공항 입지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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