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임시주총 돌연 연기.. 한앤컴퍼니 "법적 대응"

백소용 2021. 7. 3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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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이 홍원식 전 회장 일가의 주식과 경영권을 매각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돌연 연기했다.

이와 관련해 한앤컴퍼니 측은 "오늘 개최된 남양유업의 임시주주총회에서 경영권 이전 안건을 상정조차 하지 아니하고, 현 대주주인 매도인(홍 전 회장)의 일방적인 의지에 의하여 6주간 연기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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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남양유업이 홍원식 전 회장 일가의 주식과 경영권을 매각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돌연 연기했다. 매수자인 한앤컴퍼니가 법적 조치 등의 대응을 검토하겠다며 반발했다. 

남양유업은 30일 이날로 예정된 경영권 이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9월 14일로 연기한다고 공시했다.

남양유업은 “쌍방 당사자간 주식매매계약의 종결을 위한 준비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연기 사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임시주총은 오는 9월 14일에 열리게 된다. 

이와 관련해 한앤컴퍼니 측은 “오늘 개최된 남양유업의 임시주주총회에서 경영권 이전 안건을 상정조차 하지 아니하고, 현 대주주인 매도인(홍 전 회장)의 일방적인 의지에 의하여 6주간 연기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7일 홍 전 회장과 오너일가의 경영권 지분을 확보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한앤컴퍼니는 이후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승인 등 사전절차를 완료하고 주식매매대금 지급 준비도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앤컴퍼니는 “임시주주총회 당일에 매도인이 입장을 뒤집어 매수인과의 협의는 물론 합리적 이유도 없이 임시주주총회를 6주간이나 연기토록 했다”며 “매도인은 매수인의 거듭된 요청에도 불구하고 합의된 거래종결 장소에 이시각 까지도 나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주식매매계약의 명백한 위반인 바,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대응 방안에 대한 검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지난 4월 유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고 발표해 물의를 빚은 뒤 홍 전 회장이 사태에 책임을 지고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모든 지분을 한앤컴퍼니에 매각하는 계약을 맺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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