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입당한 날, 이재명 "영남권은 잠자는 거인" 대구서 구애

이지연 2021. 7. 3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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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30일 대구를 찾아 지역균형 발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 지사는 달빛내륙철도 건설과 대구공항 이전, 경부선 지하화 사업 등 굵직한 대구지역 현안에 대해 "대한민국 균형발전 문제가 양심과 도덕 문제가 아닌 최근 국가 존속의 문제가 됐다. 정부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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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지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0일 오후 중구 대봉동의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7.30. ljy@newsis.com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30일 대구를 찾아 지역균형 발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공교롭게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입당 의사를 밝혔던 시각에 이재명 경기지사는 대구를 찾아 구애했다.

영남은 선비정신이 살아있는 민주적인 정치 중심지로 잠자고 있는 거인이라고 치켜세우며 민주적인 나라로 성장하는 중심이 돼 주길 소망한다고도 말했다.

이재명 지사가 대구를 찾은 이날 야권 유력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 입당원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잘 하신 것 같다"면서 "사실상 양당제 구도에서 이벤트에 기대기보다 현실 정치체제에 같이 부응해 모든 것을 내놓고 국민의 판단과 결정을 기다리는 것이 정당한 태도다. 좀 더 빨리 많이 공부하셔서 국민이 필요로하는 선택지가 되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1일 고향인 경북 안동을 찾은 이후 이 지사의 TK(대구경북)지역 방문은 두 번째다. 이동거리만 1200㎞에 달할 이번 전국 순회 방문 스타트를 대구에서 끊었다.

이 지사는 달빛내륙철도 건설과 대구공항 이전, 경부선 지하화 사업 등 굵직한 대구지역 현안에 대해 "대한민국 균형발전 문제가 양심과 도덕 문제가 아닌 최근 국가 존속의 문제가 됐다. 정부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지방소멸 우려에 대해 "지방 균형발전을 위한 정부 역할이 크다. 대구경북지역에서 로봇과 물 산업 관련해 석·박사 과정을 공동 운영하고 정부가 지원해주면서 산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대구=뉴시스] 이지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0일 오후 중구 대봉동의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7.30. ljy@newsis.com

대선 출마선언 이후 한 달간 두 차례나 TK지역을 방문한 최근 행보에 대해선 "올인하지 않으면 유권자들의 존중을 받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대구는 개혁적인 사람들의 본고장이었으며 독립운동의 본거지, 민주화운동의 첫 출발지다. 어느 날 군사정권의 분할지역전략으로 지금처럼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영남은 선비정신이 살아있는 민주적인 정치 중심지였다. 잠자고 있는 거인으로, 잠을 깨서 민주적인 나라로 성장하는 중심이 돼 주길 바란다"고 했다.

기자간담회에 앞서 이재명 지사는 달서구에 위치한 2·28민주의거기념탑 참배를 시작으로 중구 남산동의 전태일 열사 옛 집터를 돌아봤다. 민주화 정신이 깃든 장소를 첫 방문지로 선택한 이후 곧바로 노동에 대한 행보를 보였다.

이 지사는 이날 대구와 울산을 시작으로 31일 부산·경남, 내달 1일부터는 전주·전북·충남, 2일에는 대전과 충북을 순회할 예정이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0일 오전 대구 중구 남산동 전태일 열사 옛집을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7.30. lmy@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l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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