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회사 매각 주총 돌연 연기..한앤컴퍼니 "법적 대응"

최서우 기자 2021. 7. 3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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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식 전 회장측, 대금 수수 등 거래 종결 장소에도 안 나타나"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5월 4일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에서 최근 자사 유제품 불가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발표로 빚어진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는 모습.[서울=연합뉴스]

남양유업이 홍원식 전 회장 일가의 주식과 경영권을 매각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30일 돌연 연기해 매수자인 한앤컴퍼니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남양유업은 당초 이날로 예정된 경영권 이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9월 14일로 연기한다고 공시했고, 사유로 "쌍방 당사자 간 주식매매계약의 종결을 위한 준비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앤컴퍼니는 이에 보도자료를 통해 "경영권 이전 안건을 상정조차 하지 않고 현 대주주인 매도인(홍원식 전 회장)의 일방적인 의지에 의해 6주간 연기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한앤컴퍼니는 "지난 5월 27일 홍 전 회장과 오너 일가의 경영권 지분을 확보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고,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승인을 포함한 모든 사전 절차를 완료했다"며 "오늘로 예정돼 있던 주식매매대금 지급 준비도 완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임시주주총회 당일에 매도인이 입장을 뒤집어 매수인과의 협의는 물론, 합리적 이유도 없이 임시주주총회를 6주간이나 연기했다"며 "매도인은 매수인의 거듭된 요청에도 합의된 거래 종결 장소에 지금 이 시각까지도 나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앤컴퍼니는 "이는 주식매매계약의 명백한 위반"이라며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대응 방안에 대한 검토가 불가피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남양유업 관계자는 "홍 전 회장과 한앤컴퍼니 사이의 일로, 회사 입장에서 별도의 입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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