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자 2명 중 1명은 '20~30대'..광주서도 젊은층 중심으로 확산

강현석 기자 2021. 7. 3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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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광주 북구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냉풍기 앞에서 열기를 식히고 있다. 광주 북구 제공.

광주의 코로나19 감염자 2명 중 1명이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에서도 활동량이 많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광주시는 30일 “7월 들어 코로나19에 확진된 445명 가운데 젊은층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확진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14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79명, 40대 68명, 10대 54명 등으로 집계됐다.

20∼30대를 합치면 223명으로 7월 전체 확진자의 50.1%를 차지한다. 반면 중장년층의 확산세는 다소 주춤하다. 이달 확진자 중 50대는 52명(11.6%), 60대 이상은 32명(7.1%)에 그쳤다. 광주시 보건당국은 젊은층 대다수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데다 활동량이 많아 최근 코로나19 감염 비율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실내체육시실과 호프집·주점·유흥업소 등에서 집단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31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과 코인노래연습장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같은 기간 실내체육시설도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영업이 금지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최근 감염 추세를 보면 젊은층과 가족 간 전파 양상이 뚜렷하다”며 “가급적 다중 이용시설 방문을 삼가고 가정 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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