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어부3' 이덕화-이경규가 취미생활로 쉽게 돈 번다고?[TV와치]

서유나 2021. 7. 3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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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하면서 돈 받고 세월 참 좋아졌네."

7월 16일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3'(이하 '도시어부3')의 공식 유튜브 채널 '도시어부 Grrr'에 올라온 이덕화 칠순 기념 특집 다큐멘터리 '우리는 덕화가 좋다'에서 배우 이순재가 한 말이다.

누군가에겐 취미생활하며 돈도 버는 쉽고 편한 방송으로 보일지 몰라도, 사실 이덕화 이경규의 존재는 낚시라는 다소 마이너 한 소재의 예능이 약 5년을 무사히 버티게 해준 고마운 힘이자 원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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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오락하면서 돈 받고 세월 참 좋아졌네."

7월 16일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3'(이하 '도시어부3')의 공식 유튜브 채널 '도시어부 Grrr'에 올라온 이덕화 칠순 기념 특집 다큐멘터리 '우리는 덕화가 좋다'에서 배우 이순재가 한 말이다.

이덕화의 칠순을 기념해 제작진의 부탁을 받고 얼굴을 비춘 그는 낯선 낚시 프로그램에 대한 호기심을 솔직히 드러내 이목을 끌었다. 이순재는 "낚시하면 돈 주냐"며 프로그램 출연료 여부를 묻곤, "세월 좋아졌다. 예전에는 돈 내고 가서 낚시했다. 오락하면서 돈도 받고 세월 참 좋아졌다"며 감탄했다.

이순재의 시선은 제법 그럴듯하면서도 유쾌함을 겸비해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도시어부3'를 단순히 이덕화 이경규가 취미생활을 하며 돈도 버는 꿩 먹고 알 먹는 프로그램 정도로 기정사실화 하긴 아쉽다. '도시어부3' 속 이덕화와 이경규는 소위 말해 '찐광기'에 가까운 애정과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그 누구보다 특별하다.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10일까지 약 3주간 방송된 긴급 출조 에피소드에서는, 고기가 잡히지 않아 방송 분량이 부족해지자 모든 출연진들이 예정도 없이 모여 55시간 고성 낚시에 돌입했다. 이때 이덕화는 멤버들 중 유일하게 29시간 무수면 선상 낚시를 감행하며 나이가 믿기지 않는 놀라운 체력과 정신력, 그리고 낚시를 향한 절대적 애정을 입증했다.

7월 29일 방송된 가장 최근 회차 13회에서도 남다른 열정은 드러났다. 이덕화 이경규를 비롯한 도시어부들은 이수근의 팔로우 미로 진행된 경남 통영 야간 한치 낚시에서 게스트 모태범, 김요한, 보라와 함께 13시간 동안 한치 474마리를 잡는 성과를 냈다.

만선의 기쁨은 아주 잠시, 낚시 후반부로 갈수록 게스트들은 극심하게 지쳐갔다. 이에 모태범은 "차라리 운동하는 게 낫다. 내일 팔목 인대가 늘어날 것 같다. 형님들 체력이 정말 대단하다. 아무나 못 한다"며 혀를 내둘렀다. 1960년생 62세의 이경규와 1952년생 올해 칠순을 맞은 이덕화를 두고 두 손 두 발 다 드는 전 국가대표 출신의 항복 선언은 어느 프로그램에서도 쉽게 보기 어려운 그림이다.

2017년 시작한 '도시어부'는 어느새 시즌3를 맞이했다. 그리고 이덕화, 이경규는 여전히 40대의 동생들과 매주 비슷한 낚시 스케줄을 소화해내고 있다.

단순히 취미생활 같지만 실상은 노익장의 찐광기와 마찬가지인 이 프로그램. 누군가에겐 취미생활하며 돈도 버는 쉽고 편한 방송으로 보일지 몰라도, 사실 이덕화 이경규의 존재는 낚시라는 다소 마이너 한 소재의 예능이 약 5년을 무사히 버티게 해준 고마운 힘이자 원천이다. (사진=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3' 공식 유튜브 채널 '도시어부 Grrr',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3'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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