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0년된 세계 最古 이탈리아 은행 매각 추진 중"

이슬기 기자 2021. 7. 3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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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은행 우니크레티드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자국 은행 '몬테 데이 파스키 디 시에나'(MPS)와 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이탈리아 정부와 배타적 협상을 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탈리아 정부가 지난해 MPS 매각 방침을 세우고 인수 후보를 물색해왔다면서 "정부는 우니크레디트를 일찍부터 최적의 인수 후보로 지목하고 인수합병을 준비해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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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인 이탈리아 시에나 소재 '몬테 데이 파스키' 본사 전경. /EPA 연합뉴스

이탈리아 은행 우니크레티드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자국 은행 ‘몬테 데이 파스키 디 시에나’(MPS)와 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이탈리아 정부와 배타적 협상을 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우니크레디트의 안드레아 오르셀 최고경영자(CEO)는 “인수 작업을 위한 실사에 돌입했다”며 “아직 정부와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로이터에 이탈리아 정부가 우니크레디트와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이미 초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MPS는 1472년 창립된 세계 최고령 은행으로, 이탈리아에서는 우니크레디트·인테사 산파올로와 함께 3대 은행으로 꼽힌다. 그러나 지난 2017년 MPS는 부실 채권 누적으로 파산 위기에 몰렸고 결국 정부가 공적 자금을 54억유로(약 7조3730억원)를 투입해 지분 68%를 확보한 뒤 구조조정을 시도했다.

로이터는 이탈리아 정부가 지난해 MPS 매각 방침을 세우고 인수 후보를 물색해왔다면서 “정부는 우니크레디트를 일찍부터 최적의 인수 후보로 지목하고 인수합병을 준비해왔다”고 했다.

한편 우니크레디트는 올해 1월 JP모건이 꼽은 유럽시장의 ‘숨겨진 저평가 가치주’로 꼽혀 주목을 받았다. 당시 JP모간은 올해 투자시장의 자금이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이동할 것이라며 “유럽 주식시장에서도 주가가 시장 평균 대비 저평가를 받고 있지만 수익 모멘텀이 긍정적인 가치주가 많다”고 했었다. 여기에는 우니크레디트를 비롯해 영국 스탠다드차타드와 네덜란드 ING, 오스트리아 에어스테그룹(EBS)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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