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식품기업' 네슬레, 제품 가격 인상.. "비용 부담 못 버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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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식료품 제조사인 네슬레가 제품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CNN은 29일(현지시각) 네슬레가 비용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하반기에 아이스크림과 커피, 시리얼 등 주력 제품의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마크 슈나이더 네슬레 최고경영자(CEO)는 "몇 년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던 물가가 최근 빠르게 오르고 있다"며 "4% 증가한 비용을 만회하려면 제품 가격을 2%는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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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식료품 제조사인 네슬레가 제품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최근 원재료 가격과 배송비, 인건비 등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비용 부담이 커진 데 따른 결정이다.
CNN은 29일(현지시각) 네슬레가 비용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하반기에 아이스크림과 커피, 시리얼 등 주력 제품의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마크 슈나이더 네슬레 최고경영자(CEO)는 “몇 년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던 물가가 최근 빠르게 오르고 있다”며 “4% 증가한 비용을 만회하려면 제품 가격을 2%는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네슬레는 올 상반기에 가격을 1.3% 인상한 바 있다.
네슬레는 커피 등 원재료 가격 상승에 대해서는 대응을 할 수 있지만, 마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운송료 등의 비용이 늘어나는 것은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네슬레의 경쟁사인 유니레버도 지난주부터 가격 인상에 나섰다. 유니레버 측은 대두유 가격이 지난 분기에 비해 20%, 전년대비 80% 급등한 상황이라며, 제품 가격을 올리기로 할 수 밖에 없었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레임 피트케슬리 유니레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재료부터 포장, 화물운송, 유통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걸쳐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들은 인플레이션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발생하자, 경기둔화를 우려해 공격적으로 통화정책 완화에 나선 결과 올들어 물가가 빠르게 오르고 있는 것이다.
CNN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를 포함한 각 국 중앙은행들이 물가 상승에 어떤 방식으로 대응해야 할 지 고심 중이라고 전했다. 여러 경제 전문가들은 최근의 물가 상승세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믿고 있지만, 예상이 빗나갈 경우 중앙은행들이 긴축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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