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차3법 시행 1년..수도권 주거지 밀집지 매매전환 빨라지나

파이낸셜뉴스 2021. 7. 30. 14:5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전세거래량 18만6,777건 집계이후 최저치.. 지난해 상반기 比 38.61% 감소
주거밀집지 중심 전세가 급상승.. 2023년 갱신권 청구 물량과 전세수요 겹쳐 급상승 예고
다산역 데시앙_투시도
임대차 3법 시행으로 매매전환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한 전세가 폭등이 예상되면서, 수도권 대규모 주거 시설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전환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임대차 3법으로 인해 전세 시장이 일정부분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1~6월) 전국의 전세거래량은 18만6,77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5만8,895건)과 비교해 38.61%의 전세거래량 감소율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전세거래량은 집계가 시작된 2011년 이후 최저 거래량이며, 2015년 하반기 이후 두번째로 20만건 이하의 전세거래량을 기록했다.

신도시들이 특히 눈에 띈다. 주거지가 밀집돼 있는 신도시들의 경우 전세물량 감소로 인한 전세가 상승이 눈에 띈다.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3.3㎡당 전세가는 약 6.7%(1089만→1162만원)의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같은 기간 ▲운정신도시 10.55%(967만→1069만원) ▲평촌신도시 9.45%(1513만→1656만원) ▲중동신도시 8.51%(1069만→1160만원) 등 신도시들의 전세가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갱신권에 따라 전세가격 또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평균 전세가뿐만 아니라 갱신권 행사에 따라 억대에 달하는 전세가 차이도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다산신도시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다산’ 전용 84㎡는 지난 1월 6억2,000만원에 신규 전세계약이 이루어졌다. 반면 같은 날 신고된 갱신권 행사에 따른 계약은 3억1,500만원으로 동일단지 동일면적형 임에도 3억500만원에 달하는 전세가 차이를 보였다.

내년에는 전세가 상승분을 반영한 전세매물들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시행된 임대차 3법과 함께 갱신권 청구를 행사한 전세매물들이 내년 8월이면 만기가 도래해 전세 시장에 나오게 된다.

여기에 부동산 시장에 가장 큰 이슈인 3기신도시 사전청약 요건을 살펴보면, 무주택 세대주에 한정된 사전청약 당첨자의 경우 2~3년 뒤에 있을 본 청약 시기까지 해당지역의 거주지속은 물론 거주기간 요건까지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전세수요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가운데 다산신도시와 왕숙신도시 개발까지 예정되어 있는 경기 동북부 핵심주거권역에서는 태영건설이 경기도 남양주 다산진건지구 상업1-2BL에 주거형 오피스텔과 상업시설로 구성된 ‘다산역 데시앙’을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5층 1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36~84㎡로 구성된 주거형 오피스텔 531실과, 상업시설로 구성되는 다산역세권 내 최대규모 주거복합 단지다. ‘다산역 데시앙’은 청약조건이 없고 무주택기간 유지가 가능해 3기신도시 청약을 고려하는 수요자도 눈 여겨 볼 만하다. 여기에 다산신도시 내 최초로 도입되는 프라이빗 풀이 적용된 어메니티와 입주민들을 위한 고급 커뮤니티 시설이 도입된다. 단지 5분 거리에는 2023년 9월 개통 예정인 8호선 다산역이 위치하고 있으며, GTX-B노선 개통 시 별내역을 통해 서울역까지 10분대에 접근이 가능 해 신설노선 직접수혜도 기대된다.

대규모 브랜드 단지도 조성된다. 3기신도시로 지정된 계양과 대장지구가 인접한 인천 계양구에서는 현대건설과 GS건설 컨소시엄이 7월 인천광역시 계양구 작전동 일원에 계양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 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자이 계양’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4층, 15개동, 전용면적 39~84㎡ 총 2,371세대 대단지로 구성되며, 이중 812세대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현대건설과 GS건설 컨소시엄으로 시공되며 계양구에서도 희소성 높은 대규모 브랜드 단지로 조성돼 상징성이 높다.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과 BRT(간선급행버스) 정류장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인근에 S-BRT가 구축될 계획이다.

GS건설은 7월 경기도 평택시 영신도시개발지구 A3블록에서 ‘평택지제역자이’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7층 총 10개동 전용면적 59~113㎡ 총 1,052세대로 이뤄졌다. 이 단지는 도보권에 SRT와 1호선 환승역인 평택지제역이 있다. 또한 도보권에 초등학교(예정), 중학교(예정), 고등학교(예정) 부지가 있고 대형유통시설인 이마트(평택점)도 들어서 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